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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  
<늘푸른나무/ 문화산책/영화감상/2016년 12월>

<월광(Moonlight>

지난 9월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후 10월 초 뉴욕필림페스티발과 런던필름페스티발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10월 셋째 주말에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 영화 은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성급한 어떤 영화평론가에 의하면 오는 2월의 오스카 상을 기대할 수 있는 우수작품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영화가 호평을 받는 제일 요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에 사는 흑인들의 생활을 다룬 ‘흑인 영화’이면서도 그동안 제작된 흑인영화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가난하고 폭력적인 그리고 코믹한 흑인들의 생활상을 코믹하게 다루는 것이 전형적인 흑인영화였던 헐리욷 스타일을 벗어나서 치론(Chiron)이라고 하는 한 흑인소년이 어떻게 가난과 가정적인 학대와 학교에서의 왕따를 극복하면서 마약중게상으로 성공하며 동성애의 과정을 헤처가는가를 진지하게 보여주는 영화로서 흑인사회의 문제들을 타인종들도 공감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영화의 구성으로 치론이란 흑인 소년의 생애를 세 파트로 나누어 세명의 다른 배우들이 각기 배역을 맡아 연기하여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사춘기 전의 조용한 국민학교 학생인 치론, 깡마르고 분노로 가득 찬 사춘기 고등학생인 치론 그리고 마약 중개상을 하면서 자리가 잡힌 성년이 된 치론을 세 명의 배우들이 맡아 그 연령대의 특성을 살리는 좋은 연기를 보여 주고 있다.

세 번째 특성은 흑인영화의 전매특허인 폭력을 찾아 볼 수 없으며 마약중개업 또한 갱단의 권력싸움의 대상으로가 아니라 가난한 흑인 사회와 직결된 사업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흑인사회에서는 금기시 되어 있는 동성연애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아미의 빈민가에서 어머니의 학대와 학교친구들의 왕따에 시달리던 치론은 마약상 쥬안과 그의 동거녀 그리고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유일한 남자 친구 케빈의 도움 가운데 자연히 마약과 동성애에 눈이 뜨면서 유년시절을 보낸다.

고등학생인 틴 에이저의 치론은 케빈과 때로는 그들의 장래소망을 이야기 하면서 우정 이상의 간정들은 나누지만 케빈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때로는 치론을 못살게 굴기도 하는 등 감정의 굴곡을 보이면서 그들의 동성애는 깊어 간다.

성년이 된 치론은 죠지아의 애트란타에서 성공한 딜러로 자리를 잡았다. 케빈과 연락이 끝긴 지도 오래 되었고 그런데 케빈에게서 전화가 왔다 . . .

흑인들의 목숨도 중요하다는The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확산되는 이때에 빈곤과 마약의 문제를 위시해서 흑인사회의 실상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영화가 제작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 하겠다.

Barry Jenkins가 Tarell Alvin McClany와 함께 각본을 쓰고 감독하였으며 Trevante Rhodes, Andre Holland, Jenelle Monae, Ashton Sanders 그리고, Jharrel Jerome,등이 출연하였다. 후로리다의 마이아미에서 활영한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1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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