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영화   ▒  

설리(Sully)-허드슨 강의 기적  

<늘푸른나무/ 이달의 영화/2016년 9월>

설리(Sully)-허드슨 강의 기적

한때 명배우였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명배우 톰 행크를 주인공으로 출연시켜 전기영화를 제작, 지난 주말(9월 9일) 미국의 극장에서 개봉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9년 1월 15일 뉴욕에서 벌어진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비행기 비상 착륙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이 사건의 조종사인 기장 체슬리 셀렌버그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로 사건 자체보다도 사건으로 일약 유명인사가 된 셀린버그가 그 후 당하는 사건들과 함께 미묘하게 움직이는 심리적인 변화 등을 명배우 톰 행크의 명연기를 통해 보여줌으로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영화제목 설리는 셀린버그 기장의 애칭이다.

2009년 1월 15일, 뉴욕 라고디아 공항에서 이륙한 US 에어웨이 항공기는 이륙하자마자 카나다 갈메기떼와 충돌하면서 양쪽 엔진이 모두 죽어버렸다. 기장의 민첩한 대처로 허드슨강 수면 위로 기체를 비상 착륙시켜 155명의 승객과 승무원 모두를 살려내는데 성공하였으며 이 장면들이 매스컴을 통해 중계방송하듯이 전 세계에 방영됨으로 US에어웨이의 기장 체슬리 셀린버그는 순식간에 세계적 영웅이자 유명인으로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사건의 전말과 내용들이 속속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영화 설리는 이러한 사실들을 재탕하여 다시 한번 그 순간의 ‘스릴’과 영광을 맞보게 하려는 의도 보다는 일반이 알고 있던 ‘허드슨 강의 기적’ 뒤에 가려진 갈등과 고뇌에 초점을 맞추어 주목하고 있다.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호화롭게 등장한 설리 기장은 실은 비상착륙 결정과 관련해서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매섭고도 집요한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신속한 판단과 숙련된 조종실력으로 155명의 생명을 구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컴퓨터 시뮤레이션 결과에 의존하여 라과디아 공항으로 회항하여 승객도 구하고 항공기 기체도 지켰어야 했다며 압박하는 NTSB 관계자들의 조사과정에 설리는 고뇌하며 무거운 압박감을 느낀다.

설리 역을 맡은 톰 행크는 눈에 익었던 백발의 단정한 유니폼의 기장 설리의 모습으로 일반인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내면적인 감정의 동요와 고뇌 등을 침착하게 연기하고 있다.
물론 톰 행크의 내면적인 갈등과 함께 사건 당시의 숨막히는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영화의 또다른 매력이다.

당시 US에어웨이 1549편이 이륙했다가 허드슨 강 위로 내려앉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208초, 이후 가라앉는 기체에서 탈출해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객 전원이 무사히 뉴욕과 뉴저지 항구로 옮겨지는데 걸린 시간은 단 24분이다

이스트 우드 감독은 이 숨막히는 순간들의 긴장감을 다큐멘타리와는 달리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설리뿐만 아니라 긴급구조작업에 참여하였던 이름 없는 다른 영웅들,-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승무원들, 신속하게 대응했던 뉴욕 경찰과 긴급구조대원들, 긴급구조에 적극 참여한 유람선 선장 등- 의 활약상도 함께 보여줌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격을 느끼게 한다.

톰 행크 외에도 애런 애크하트, 로라 리니 , 안나 건, 오톰 리저 등이 출연하며 상영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이전글 다음글    
113   라라랜드(La La Land)  737
112   월광  610
111   설리(Sully)-허드슨 강의 기적  846
110   인천상륙작전(Operation Chromite)  775
109   Hunt for the Wilderpeople(길잃은 사람들 찾기)  814
108   동주-한 시인의 초상화  1025
107   유령(The Revenant)  638
106   화성인(The Martian)  853
105   편지들(The Letters)  743
104   Room  995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