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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The Intern)  

<늘푸른나무/문화산책/이달의 영화/2015년 10월>

인턴(The Intern)


세계적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각 분야에서의 시니어들의 활동 역시 활발하다. 10여년 전만해도 7,80대의 활발한 활동은 뉴우스감이 되었지만 지금은 90대나 100세를 넘겨야 겨우 토픽감으로 소개되는 정도이다.
영화계 역시 시니어 배우들이 분장이 아닌 민낯으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난번에 소개한 76세의 여배우 릴리 톰린(Lily Tomlin)이 주연을 맡아 활약한 <Grandma>에 이어 이번에는 73세의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을 맡아 감동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는 영화 <The Intern>을 소개한다.

극작가이면서 ‘The Holiday’ 등 여러 흥미로운 영화들을 직접 감독한 ?Nancy Meyers가 직접 대본을 쓰고 감독한 코메디 영화로 지난 9월 마지막 주말에 미 전역에서 개봉되어 소개되었다.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한 할리우드 영화 '인턴'은 기업 부사장까지 지내다가 은퇴한 70세 남성 벤이 30세 여성 CEO 줄스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회사에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하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고 정력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패션 기업을 설립하여 키워낸 30대의 CEO 줄스는 정부 시책 때문에 별로 기대하지 않고 벤을 채용하지만 전화번호부 출판회사의 중역으로 은퇴한 70세의 벤은 상처한 홀아비로서의 넘쳐나는 시간과 능력을 쏟을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 전혀 경험이 없는 패션회사에 시니어 특채프로그램에 지원하여 인턴(수습사원)으로서의 입사과정을 시작한다.

젊은 사원들을 중심으로 자유분망한 패션회사 분위기와는 달리 정장을 하고 양복 윗주머니에 손수건까지 꽃고 출근하는 70세 인턴을 둘러싸고 코메디같은 일들도 없지 않지만 그들을 도우려는 벤의 진지한 마음에 점차 젊은 사원들이 마음을 열고 아저씨 같이, 아버지 같이 의지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가 하면 줄스 역시 술취한 운전수를 대신해서 차를 모는 것도 마다않고 때로는 커피잔도 손수 들고 다니는 늙은 인턴의 순수함에 점차 마음을 열고 그의 지혜와 연륜을 빌리게 된다.

이 영화에는 흔히 생각할 수 있는? 30대 여사장과 70대 인턴의 뜨거운 로맨스나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반전도 없다. 회사를 위해 바쁘게 돌아가면서 그것 때문에 가정이 파탄날까봐 걱정하는 젊은 여사장을 곁에서 보면서 그녀를 돕기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려는 인턴 사이의 사심없는 정의 흐름을 잔잔하게 펼펴보임으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구태어 의미를 찾자면 나이든 사람들도 젊은세대를 도울수 있고 젊은세대들도 역시 나이든 세대에게서 배울 것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하는 것이다.

드니로와 해서웨이 외에도 레네 루소, 앤더스 홈, 앤드류 랜넬 등이 출연하며 상영시간은 1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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