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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5년 6월>

Me and Earl and the Dying Girl

2012년 출간된 Jesse Andrews의 같은 제목의 소설을 저자가 직접 각색하고 Alfonso Gomez-Rejon이 감독하여 영화평론가들의 호평가운데 지난 주말(6월 12일) 미 전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2015년 선댄스(Sundance)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미국 드라마 부분의 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청소년 영화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3명의 틴에이저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면서도 흔히 볼 수 있는 10대들의 자유분망한 애정행각에 초점을 맞추어 관객들을 끌려는 얄팍한 헐리우드의 상술보다는 10대들의 어설프면서도 풋풋한 사랑을 통해서 틴 에이저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부모세대들에게도 감동을 주는 작품이란 평이다.

핏츠버그의 한 고등학교 졸업반인 그레그는 훤출한 키에 약간은 내성적이면서도 자존심도 강해 자기 감정을 잘 들어내지 않으며 다른아이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대학진학에도 관심을 갖는 전형적인 백인 틴에이저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직접 싸구려 아마츄어 영화를 촬영하며 대학에서도 전공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이 등장하는 얼은 그레그가 어울리는 유일한 친구로 아프로-아메리칸이다. 그러나 그래그는 어렸을 때부터 얼과 어울렸으면서도 얼을 자기를 도와주는 조수라고 부른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막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루케미아로 죽어가고 있는 소녀 라헬이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이상한 취미의 교수인 그래그의 아버지, 항상 술잔을 들고있는 라헬의 어머니, 얼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지저분한 흑인동네 그리고 그레그와 얼이 라헬에 관한 영화를 촬영하면서 무대는 점점 넓어지고 그레그가 어떻게 성숙해 가는가를 보여준다.

그레그와 라헬의 동정심에서 우러난 로맨틱한 사랑을 상상하면서 손수건을 준비하고 영화관을 찾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싹트는 풋풋한 그러면서도 어색한듯한 사랑에 미소짓는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레그 역에 Thomas Mann, 라헬 역에 Olivia Cooke, 얼 역에 Ronald Cyler II, 그외에도 Jon Berthal, Nick Offerman, Connie Briton 등이 출연하며 상영시간은 1시간 4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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