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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Exodus);신들과 왕들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4년 12월>

엑소더스(Exodus);신들과 왕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성경의 내용을 주재로한 영화가 지난 주말(12월 12일)부터 미 전역 극장가에서 개봉되었다. 구약성서의 ‘출애급기(Exodus)’에 나오는 모세와 에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에집트 탈출기를 영화화 한 것으로 아덤 쿠퍼(Adam Cooper)등이 각색하고 리드리 스캇(Ridley Scott)이 감독하였으며 베일(Christian Bale), 에저튼(Joel Edgerton), 털투로(John Turturro) 그리고 폴(Aaron Paul)등이 출연하였다.

1956년에 촬톤 헤스톤과 율 브린너가 모새와 람세스 왕 역들을 각각 맡아 열연을 펼쳤던 드밀(DeMille) 감독의 <십계(Ten Dommandments)>의 내용을 거의 60여년 만에 새로운 세대의 베일(Christian Bale)과 조엘 에저튼(Joel Edgerton)등이 맡아서 새로운 모습의 이스라엘 지도자 ‘모세’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성경의 이야기를 소재로한 영화라도 감독이나 각색자에 따라서 내용에 변화가 오기 마련인데 그점에서 ‘엑소더스’는 ‘십계’보다 좀 더 과감하고 어쩌면 좀 더 진보적이고 과학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듯하다.

갈대밭에 버려진 ‘이스라엘’ 노예의 아들로 시작되는 ‘십계’와는 달리 기원전 1300년 경, 왕실가문의 멤버인 모세는 왕자 람세스와 참가한 하이타이트 공격에서 람세스 왕자를 위험에서 구출해 내는 장군으로 시작한다. 유모로 속이고 ‘생모’ 밑에서 민족교육을 받으며 자란 모세가 아니라 전장에서 공훈을 세운후 노예들을 관리하는 헤겝 총독을 만나러 피돔이라는 도시에 갔다가 그곳에서 노예로 있는 여호수아를 만나게 되고 노예들의 참담한 생활상을 목격하는 한편 눈이라는 이스라엘 노인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이 유대혈통을 가지고 있으며 누이 미리암에 의해 바로 딸에 의해 양육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놀라고 분개하는 에집트 왕족이다.. 이 이야기를 엿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서 이 사실이 헤겜총독에게 전해지고 총독의 보고를 받은 왕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모세를 추방해 버린다.

미디안 광야에서 후에 장인이 된 제드로의 양들을 치던 모세는 불타고 있는 가시덤불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들은 것으로 되어 있는 성경이나 “십계’와는 달리 그 옆에 말릭이라는 소년이 있어서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지시를 듣는 것으로 되어 있다.

10가지 재앙이 내릴때에도 모세가 직접 재앙을 일으키는 장본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을 전달 받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홍해가 갈라져서 에집트 군사들이 물에 쓸려내려가는 것도 기적같은 물벽이 아니라 바다밑에서 지진이 일어나면서 쓰나미가 몰아치는 현상으로 묘사하고 있다. 21세기 관객들에게 3000여 년 전의 기적들을 비기적화(非奇蹟化)하여 보여주고 있다.

현대 발달된 컴퓨터 촬영기법 등으로 보다 웅장하고 리얼한 볼거리들을 보여주고 있지만 크리스천 베일이 촬톤 헤스톤의 강력한 모세 이미지를 능가할 수 있을런지는 의문이다. 상영시간 2시간 반의 장편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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