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시절(Boyhood)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무려 12년 간이나 간헐적으로 촬영을 계속한 영화가 이번 여름에 미 극장가에서 일제히 개봉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Richard Linklater가 기획 감독한 이 작품은 한 어린 아이가 성년이 되기 까지 12년 동안의 성장과정을 담은 것으로 2002년에 촬영을 시작하여 2013년에 끝내고 금년 봄 Sundance Film Festival을 거쳐 7월 11일부터 미국전역에서 상영되고 있다.
주인공을 위시해서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그대로 출연하면서 21세기의 첫번째 디케이드에 텍사스의 어떤 시골에서 자라는 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의 이혼과정을 거치면서 두 남매를 기르는 전형적인 미 결손가정에서 자라는 소년이 자의식을 갖기 시작한 6살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의 품을 떠나 대학으로 향하는 12년 동안의 사춘기를 지나면서 나타나는 미묘한 의식의 변화를 같은 주인공의 변화하는 실제 모습으로 보여주어 실감을 더해 주고 있다.? ??
6살 난 메이슨과 누이 사만다를 돌보아야하는 이혼녀 올리비아는 친정집이 있는 휴스톤으로 이사가서 도움을 받으며 보다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하여 공부를 계속하려고 계획한다. 아이들은 정든 동네를 떠나는 것이 싫었지만 메이슨은 매주 한 번씩 찾아오는 아버지가 오지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휴스톤으로 온 올리비아는 그곳까지 찾아오는 메니슨의 아버지와 아이들 앞에서 종종 말다춤을 하는가 하면 학교의 교수 빌과 눈이 맞아서 두 아이가 홀애비 교수와 결혼하지만 알콜중독에다가 성격이 괴팍하고 아이들에게 너무나 엄격한 빌 때문에 바람잘 날이 없으며 때로는 폭력까지도 행사한다. 결국 이혼을 생각하는 올리비아에게 메이슨은 이복 형제들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서도 메이슨의 아버지는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방문하여 사만다가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고는 임신예방을 위한 자세한 조언을 해주면서 메이슨과는 캠핑을 가는 등 자상한ㅇ 관심을 보여준다.
시골대학에서 심리학을 가르치게 된 올리비아 때문에 메이슨과 사만다도 오스틴 근처의 대학촌으로 옮겨와 자라게 된다. 올리비아는 감사절 파티에서 만난 아프카니스탄과 이락 참전용사인 짐과 결혼한다.
머리가 제법 커진 메이슨은 가끔 늦게 술에 취해서 집에 돌아와 돌을 던지기도 한다. 다른 여자와 결혼해 애기까지도 있는 메이슨의 아버지는 주말이면 가끔 들려서 비틀즈의 테이프를 사주기도 하고 밤을 같이 지내기도 한다. 그러는 가운데 메이슨은 파티에서 시나를 만나 여자친구로까지 발전한다. 한편 짐은 술에 취해 밤늦게 돌아와서는 올리비아에게 이혼을 선언한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시나와의 관계가 깨져 버리고만다. ?사진콘테스트에서 은메달을 딴 메이슨은 대학에서도 스칼라십을 받게되어 가족들이 축하파티로 모인다. 이 자리에서 메이슨의 아버지는 올리비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정식으로 하였으며 메이슨은 시아와의 관계가 깨어졌음을 공식적으로 가족들에게 알린다.
올리비아는 식당에서 아들, 딸과 점심을 함께 나누면서 이제는 어린시절의 추억들만을 간직한채 어머니가 집을 팔고 자신의 삶을 위해 떠나기 전에 어머니의 집에서 떠나라고 이야기 한다. 대학으로 떠나는 메이슨을 보면서 올리비아는 두 아이들은 모두 성장하였고 자신의 삶 가운데는 죽음 이외에 큰 사건이 남아있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울음을 터트린다.
새로운 대학생활을 시작한 메니슨은 룸메이트의 초대로 룸 메이트의 여자 친구와 그 여자친구의 여자친구와 함께 등산을 간다. 어쩌면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리는듯 . . . .
라차드 린크레이트 감독, 메이슨 역에 엘라 콜트란, 올리비아 역에 페트리시아 알켓틑, 사만다 역에는 로렐라이 링크레이터 그리고 메이슨 아버지 역에는 이단 호우크가 출연하며 상영시간은 164분이다.
소년 시절(Boyho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