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영화   ▒  

12 스트롱(12 strong)  
<늘푸른나무/문화산책/이달의 영화/2018년 2월>

12 스트롱(12 strong)

마치 알렉산더 대왕 때나 서부활극 시대와도 같이 21세기의 전쟁영화에서 미국 군인들이 최첨단 무기가 아니라 말을 타고 활약하는 장면이 눈길을 모은 영화가 최근 개봉되었다.

2001년 9월 11일, 전 세계가 목격한 사상 최악의 9/11테러 발생 15일 후, ‘미치’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하고 11명의 최정예 요원들과 함께 탈레반이 점거하고 있는 아프카니스탄으로 파견된다. 이들은 아프카니스탄에 잠복한 최초의 미국 특수부대원들로 임무는 아프간 내 반탈레반 세력인 북부동맹과 접촉하여 그들의 협력을 얻고, 탈레반 지도부와 주요 군사거점의 위치를 파악하여 곧 다가올 미국의 대대적 침공의 밑바탕을 그리는 것이었다.

반 탈레반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도움을 구하고 함께 작전을 펴야할 아프칸 북부동맹이 어떤 사람들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어디에 숨어 있는지도 모르는 5만 여명의 탈레반들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듯 했다. 전혀 승산이 없는듯한 작전이지만 미국의 대규모 침공의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해야하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상황은 더 불리하기만 하다. 특수부대원들이 만나서 지원을 약속받아야 할 아프칸 북부 동맹(반 탈레반 )의 본부가 있는 지역의 지형이 현대의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는 접근할 수가 없는 곳으로 오직 전통적인 재래의 장비인 말을 이용해야만 가능한 지역이라는 사실이다.

21세기의 최신 현대전을 준비하는 미군으로서 가장 원시적인 기마전을 준비해야 하는 아이로닉한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현대의 최신 장비에는 누구보다도 익숙하지만 말을 타는데는 전혀 문외한인 이 특공대원들은 말타는것부터 배워야 했다. 그뿐 아니라 북부 사령관 도스톰을 상대로 신뢰를 구축하고 지원을 이끌어 낸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과제였다.

이러한 최악의 상황가운데서 특수부대원들은 대장인 미치 넬슨 대위로부터 말타기를 배워 예술의 경지에까지 이르면서 북부사령관 도스툼을 만나 그들의 지원을 받는데 성공하여 탈레반 거점들을 장악하고 미국의 공식적인 아프가니스탄 군사개입으로 북부동맹은 11월 13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탈환하고 아프가니스탄 국토 대부분을 차지한다.

참전의 타당성을 선전하고 미국사람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21세기 아프카니스탄 전쟁의 뒷 배경 이야기다.

덕 스탠트 (Doug Stanton)의 넌픽션 '호스 솔져스 (Horse Soldiers)'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스웨덴 출신의 니콜라이 풀시 감독의 데뷰작이다. 크리스 헴스워스, 엘사 파타키, 테일러 쉐리던, 마이클 섀넌, 오스틴 스토웰 등의 개성있는 연기가 돋보인다.

2018년 1월 19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되었으며 상영시간은 130분이다.

P.S.당시 북부사령관이었던 도스툼(Dostum)은 2014년 아프카니스탄의 부통령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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