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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한 시인의 초상화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6년 4월>

동주-한 시인의 초상화


감독과 제작 측에서 고인에게 누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굉장한 저예산(6억)으로 제작하여 별다른 홍보나 프로모션 없이 2016년 2월 17일에 한국에서 조용히 개봉된 시인 윤동주와 그의 영원한 친구이자 사촌형이였던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동주-한 시인의 생애->가 이미 미국의 영화관들에서도 개봉되어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

이준익 감독의 연출로 제작된 이 작품은 윤동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이 감독의 생각으로 상업 광고예산도 잡지 않았고, 유명배우가 윤동주로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일부러 무명뮤지컬배우 강하늘로 윤동주 역을 맡게 하였다는데 이 감독의 특별한 배려 덕분에 영화 <동주>를 통해 국민시인 윤동주가 70여년만에 다시 살아나서 새로운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와도 같이 의도적으로 흑백화면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암울한 시대상을 잘 반영하면서 어색하다는 느낌 없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

이름도, 언어도, 꿈도, 모든 것이 허락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 동주와 몽규. 시인을 꿈꾸는 청년 동주에게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청년 몽규는 가장 가까운 벗이면서도, 넘기 힘든 산처럼 느껴진다.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혼란스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 유학 길에 오른 두 사람. 일본으로 건너간 뒤 몽규는 더욱 독립 운동에 매진하게 되고,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던 동주와의 갈등은 점점 깊어진다.

어둠의 시대, 평생을 함께 한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윤동주와 송몽규는 교또의 유치장에서 생채실험의 희생물로 해방을 몇 달 앞둔 상태에서 몇달 간격으로 유명을 달리한다.

영화는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심문을 받는 윤동주의 현재와 체포되기 이전까지의 윤동주의 과거를 교차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 사실과 소설적인 허구의 비율이 70대 30정도로 보면 무방할듯 하다.

강하늘(윤동주), 박정민(송몽규), 최희서(후카다 쿠미), 신윤주(이여진), 김린우(형사) 등이 출연하며 상영시간은 1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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