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 감상   ▒  

가을 하늘 아래 서면-강진규  
<늘푸른나무/문화산책/시감상/2021년 9월>

가을 하늘 아래 서면

강 진 규

가을 하늘 아래 서면
화살처럼 꽂히는 햇살에 맞아

아프고 부끄럽더라

얼마쯤 잊어버린 죄책감을 꺼내어
맑은 물에 새로이 헹궈
깃대 끝 제일 높이 매달고 싶더라

크신 분의 목소리가 내 귀에 대고
괜찮다
괜찮다고 속삭일 때까지
밤새워 참회록을 쓰고 싶더라

*강진규·시인(서울 출생)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226   희망하는 기쁨-홍 수희  43
225   시 월-임 보 시인  131
224   가을 하늘 아래 서면-강진규  53
223   9월의 약속-오광수  86
222   8월의 기도-임 영 준  80
221   7 월-안 재 동  113
220   5 월-김 동 리/시인  96
219   4월 / 오세영  114
218   부활송 - 구상  128
217   봄은 왔노라-박인환  185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