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것들-나명옥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4년 11월>

<이달의 시>감사할 것들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
생각하고 돌아보면
감사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봄이면 연분홍 매화도 꽃망울을
사뿐 내려앉아
맑고 투명한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시원한 출렁이는 바다와
살랑거리는 강 물결에
손 담그고 먼 꿈에 젖어보기도 하는

사계절 그 어느 날 하루도
아름답지 않은 날이 없는 자연의 고마움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기도 하는

많은 것들 속에서도
가끔 어두운 욕심들에 눌려
삶의 의미도 즐거움도 잊고 사는 우리들

마음을 비우면 하늘빛 웃음이 되고
작은 돌 하나 풀뿌리 하나도
날아가는 새 또한 희망을 이끄는 날갯짓인 것을


*나명욱(1958- )-서울 출생 ·시인. 사이버문학 수필 당선 작가로 국제 펜클럽 회원)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