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 감상   ▒  

8월 한 낮-홍석하  

<늘푸른나무/문화 산책/2014년 8월>

8월 한 낮 -홍 석 하

밭두렁에 호박잎
축 늘어져 있는데

사철 맨발인 아내가
발바닥 움츠려 가며
김장밭을 맨다

느티나무 가지에 앉아
애가 타서 울어대는
청개구리

강물에 담긴 산에서
시원스럽게 우는
참매미

구경하던
파아란 하늘도
하얀 구름도
강물 속에 들어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홍석하·시인, 1936-)-강원도 횡성군 안흥 출생으로 청주사범학교 졸업후 40년간 교편. 국민훈장 동백장, 목련문화상 등을 수상하였고 시집『애련리로 가는 길』,?『사랑과 그리움인 것을』, 『옥수수 밭으로 쏟아지는 달빛』등과 동시집『서울 가는 기차』등이 있다.

 


                    수정/삭제     이전글 다음글    
112   안도현의 '가을 엽서'  1629
111   9월이 오면-김향기  1180
110   8월 한 낮-홍석하  1173
109   7월-안재동  1275
108   어머니-정연복  1572
107   박노해 시인의 '평화 나누기"  1576
106   부활절 성찬식에-허영자  1374
105   3월-나 태 주  1504
104   3월 1일의 하늘-박두진  2555
103   새해-구상  2376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