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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눈-박윤수  
<늘푸른나무/문화산책/ 이달의 시/2020년 1월>

비와 눈

박 윤 수

먹구름이 몰려 온다
쏟아지는 비는 달갑지 않아
비내리는 거리에는
나가기 싫다.

눈이 내리면
반갑다
거리의 쓰레기도 휘덮고
부드러운 담요 같이
포용하는 흰눈

오늘도 소복이
우리를 찾아 준
흰담요에 쌓인
어린애 같이
잠들은 은천지

눈과 비가 썩인
세상은 융합이 힘들어
분쟁은 계속 되고
그러나 인류의 평화가
이루어지는 현실

*캘리포니아 주 실비치에 거주하며 해외문인협회」(미국)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윤수시인은 『해외문학』 신인상과 『창조문학』 신인상을 수상했고, 그의 대표작 ‘보슬비'‘맨해튼의 별들''소나기’등 3편이 제21회 해외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물리학 박사요 교회의 장로인 박윤수님은 본지(늘푸른나무 .webegt.com)에 <어느 과학도의 신앙고백>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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