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당에 간 소감 <늘푸른나무/웃으면 복이 와요/2021년 10월>
천당에 간 소감
어떤 노부부가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되어 드디어 천당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안내를 맡았던 베드로 사도가 그들에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기는 해안풍경이 보이는 콘도이고, 저기는 테니스 코트, 요기는 수영장 그리고 저어기는 골프장이지요. 입이 출출하시다면 언제든지 이 근처에 있는 5성급 식당 아무곳에나 들어가셔서 마음껏 드실 수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설명을 마치고 나가자 영감님이 볼멘 소리로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건강식 챙긴다고 부산떨지 않고, 다이어트 해라, 영양제 먹으라고 욱박지르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10년은 일찍 이곳에 오는건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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