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웃으면 복이 와요/2015년 4월>

진주

술집 접대부란 으례 손님으로부터 희롱과 유혹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녀들은 또한 그러한 짓궃은 짓에서 묘하게 벗어날 줄 아는 자기 보호법을 잘 터득하고 있습니다.

"새로 나온 모양이지? 이름이 뭐지?"

"진주라고 해요"

바에 처음 나왔다고 하는 여급의 대답이다.

"어때 비싼 진주인가?"

"그렇지 못해요. 그저 돼지들에게 던져진 진주죠, 뭐."라고 대답하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