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김상신 칼럼/매릴랜드 주1/2011년 4월 15일> 

The Old Line State 매릴랜드 주

매릴랜드 주는 델라웨어 주가 자리한 Delmava 반도의 서남쪽과 대서양을 건너 서쪽으로 포토믹 강을 끼고 워싱톤 DC와 경계를 이루며 동남쪽으로는 버지니아 주와, 서남쪽으로는 웨스트 버지니아 주, 북쪽으로는 펜실바니아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중부 대서양의 한 주이다.

원래는 워싱톤DC의 일부까지도 매릴랜드 주에 속하였지만 1790년 워싱톤 대통령이 이 지역에 수도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후 포토맥 강 을 경계로 행정구역을 정하면서 동쪽과 북쪽의 두부짜르듯한 직선 경계과는 달리 남쪽과 서쪽의 주 경계가 이상한 곡선을 이루게 되었다.

독립전쟁에 참여하였던 13개 식민지 주의 하나인 매릴랜드는 독립전쟁 초기부터 용감한 군대를 연합군에 보냈다 하여 와싱톤때부터 the Old Line State라고 불렸다고 하며 Chesapeake 만을 끼고 있다고 해서 Chesapeake Bay State라고도 불리고 있다.

생명과학의 중심지로 350여개의 생물공학 관련 회사들과 연구기관들이 매릴랜드 주에 있으며 미국 안에서 세 번째로 큰 연구단지가 이곳에 조성되어 있다. 또한 연방정부의 외곽 지원기관들이 산재하여 있으며 워싱톤DC의 교외지역으로 많은 연방 공무원들과 산하단체 직원들이 출퇴근하는 곳으로 가구당 수입이 미국에서 첫 번째로 높은 곳이기도 하다.

1629년 아이리시 의회의 상원의원인 볼티모어 1세인 George Calvert 경(卿)이 돈도 벌고 신대륙에 카톨릭들이 자유로이 예배할 수 있는 식민지를 만든다는 취지에서 촬스 왕에게 식민지 개발권을 신청하여 1632년 영국왕 촬스의 아내 ‘Henrietta Maria’의 이름을 따서 ‘Maryland’란 이름으로 개발허가가 나와 1634년 그의 아들 볼티모어 2세에 의하여 선발된 첫 번째 이주자들이 이곳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미국에서 처음 건축된 캐톨릭 성당 The 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s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 Mary가 볼티모어에 있다.

카톨릭교도들을 위한 식민지를 만든다는 볼티모어의 계획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이주자들은 개신교도들이었으나 여하튼 영국제국안에서는 카톨릭교도가 최고위 직에 오른 많지 않은 지역중 하나가 되었고 1649년에는 매릴랜드 주가 ‘관용법’을 제정하여 로마 카톨릭이나 프로테스탄트들이 자유롭게 예배하는 주가 되었다. 그러나 이웃 버지니아 주에서 ‘영국국교회’를 주(州)의 공식종교로 제정함으로 그곳 퓨리탄들이 매릴랜드로 이주하여 오면서 카톨릭계 정부와 마찰이 생기고 반 카톨릭 반란까지도 일어나 성당을 불태우는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카톨릭과 영국국교회를 금지하는 법안까지 만들었으며 17세기 후반 영국에서 퓨리탄 혁명이 성공하면서 이 금지조치는 독립전쟁이 끝날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나 신대륙에 로마카톨릭들이 자유로 활동할수 있는 식민지를 만든다는 볼티모어 경의 꿈은 결국은 실현되었다. 2000년도 통계에 의하면 560만 주민가운데 로마카톨릭이 952,389명으로 개신교회로서는 가장 신도가 많은 감리교회(297,729명) 보다 훨씬 많은 신도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볼티모어 지역은 미국 카톨릭 교회의 중심지로 1789년 미국에서의 첫번째 카톨릭 감독이 이곳에 임명되었고 미국태생으로 처음 성자로 서품을 받은 St. Elizabeth Ann Seton 이 태어난 곳과 무덤이 Emmitsburg에 있으며 미국에서의 첫번째 캐톨릭 대학인 Georgetown University가 1789년 당시 매릴랜드주였던 현재의 워싱톤 DC구역에 세워졌고 볼티모어에 있는 The 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s of the Assumption of the Virgin Mary는 미국에서 처음 건축된 로마캐톨릭 성당이다.

또 다른 종교기관으로는 General Conference of Seventh-day Adventists로 알려진 제7일 예수재림교회의 국제 본부가 Silver Spring, Maryland 에 자리하고 있다.

매릴랜드의 가장 큰 수입원은 워싱톤DC와 매릴랜드에 흩어져 있는 정부기관들과 연구기관 종사자들의 월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외에도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였다.

볼티모어는 무엇보다도 교통, 운송의 중심지이다. 대서양을 통해 나가고 들어 오는 화물들이 이곳을 통해 육로와 철로로 수송되며 특히 외국에서 들어오는 원자재가 이곳을 통해 전 미주로 운송된다.

볼티모어를 중심으로 Chesapeake 만에서의 수산업 역시 매릴랜드의 중요 산업가운데 하나다. 특히 볼티모어의 대게(Baltimore Blue Clab)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매릴랜드는 노예노동을 근간으로 한 담배산업으로 시작하였으나 고용기간이 끝난 노예들이 자유롭게 되면서 일반 식물경작으로 점차 변하였으며 지금은 주변 대도시에 많은 야채와 과실들을 공급할 정도로 농작도 번성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1876년 매릴랜드의 부호 John Hopkins가 세운 John Hopkins University가 civil society 연구와 의학 연구분야에서 특별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분교들을 가지고 있는 University of Maryland 역시 훌륭한 고등교육기관이다.

매릴랜드의 주요 도시들.

안나포리스(Annapolis)

Chesapeake 만 연안에 자리한 안나포리스는 매릴랜드주의 주 청사가 있는 3만 5천 여명의 조그마한 도시로 볼티모어에서 29마일, 와싱톤 DC에서 26마일로 양 도시의 교외주거지로 더욱 인기가 높다. 1783-84년에는 미국의 임시수도이기도 했으며 현재는 미국해군사관학교(United State Navy Academy)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한때 노예무역이 성했던 곳으로 “Roots’의 작가 알렉스 헤일리의 선조인 쿤타 킨테가 신세계에 처음 발을 디딘곳이라 하여 ‘알렉스 기념관’(Alex Haley Memorial)’이 이곳에 세워졌다. 

St. Mary City

매릴랜드주의 첫번째 수도로 1676년에 건축했던 주청사를 재건해서 보존하고 있으며 그 당시의 도시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당시의 일반농장과 담배농장을 비롯해 인디안들과 거래하던 모습 등을 볼 수 있는 아주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곳이다. 담배 무역상들과 이민자들의 애환이 서림 Maryland Dove라는 배도 복사판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매릴드에 제일 큰 도시로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알려졌다. 1729년에 건설된 이 도시는 항구도시로 발전하여 해운과 어업으로 크게 번성하였으며 해양에 관한 뮤지엄이나, 아콰리움 그리고 해양과학 센터 등으로 유명하다.

Cumberland

마릴랜드 주의 북서쪽 Appalachian Mountains in Allegany County, Maryland, 에 있는 산간도시 Cumberland 는 George Washington 때부처 a shipping hub, a manufacturing capital and "The Gateway to the West." 로 잘 알려져 왔다. 초기 개척자들의 탐험로였던 이 길은 한때 철로관광의 명승지이기도 했다.

Bethesda

와싱톤 DC의 북서부에 위치한 전형적인 교외 주거도시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도시로 Forbes잡지는 평가하고 있다. 의료관계 기관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으며 Walter Reed 육군병원에 버금가는 해군 병원이 이곳에 있다.

미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교육수준이 높아 살기좋은 도시 1,2위 꼽히는 베데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