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지리로 배우는 미국/2014년 12월>

The Treasure State 몬타나(Montana)

몬타나 주는 미국의 서북부 산악지대에 자리한 주로 지역적으로는 50개 주 가운데 알라스카, 텍사스, 캘리포니아 주들에 이어 4번째로 크지만 인구수로는 44번째로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주이다. 북으로는 카나다, 동으로는 노스 다커다와 사우스 다코다, 서로는 아이다호 그리고 남으로는 와이오밍과 경계하고 있다.

인다안 용어에서 나온 이름들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서부 주들과는 달리 ‘산’ 또는 ‘산이 많은’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스페인어에서 나온 ‘몬타나’란 이름의 주는 “Big Sky Country” “The Treasure State” 그리고 “The Last Best Place”라는 여러개의 별명들 갖고 있다.

몬타나 주의 서부 3분의 1은 락키 산맥과 여러 다른 산맥들이 겹쳐지는 산악지대이고 동쪽과 중부지역 60%는 평지로 초원지대이다. 이곳의 주요 산업은 목장과 밀 생산을 기반으로하는 농사이며 오일, 개스, 석탄 등을 생산하고 목재 역시 중요 산업이다. 근래에 와서는 Glacier National Park와 Yellowstone National Park 등을 중심으로한 관광산업이 크게 늘고 있어 해마다 수 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이 주를 찾고 있다.

평지와 산악지대 그리고 빙하지대가 공존하는 곳 몬타나의 지세

몬타나 주는 지역적으로 넓기 때문에 기후 역시 다양하다. 동부 초원지대는 산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서 건조한 대륙성 기후이며 서부 태평양 쪽으로는 온화하고 비가 많고 시원한 날씨를 보야 준다. 그러나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이가 심하고 눈도 많이 온다.

수천년동안 다양한 인디안 종족들이 이 지역에서 생활하였으며 유럽인들이 이곳에 진출할 때에는 중남부 지역에서는 Crow인디안들이, 동남부에는 Cheyenne 인디언들이 그리고 중부와 중북부 지역에는 Blackfeet, Assiniboine 그리고 Gros Ventres인디언들이, 서부에는 Salish 족들이 성착하여 살았다.

락키산맥을 중심으로 그 동쪽지역은 1803년 루이지아나 거래시에 프랑스로부터 매수한 지역이며 서쪽지역은 1850년대 까지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상인들이 드나들면서 영국과 미국간에 분쟁이 있었으나 1846년 오래곤 조약으로 미국영토가 되었다. 1852년 금광이 발견되면서 각종 탄광들이 개발되었다.

빙하지대가 녹으면서 형성된 아름다운 산하와 거기에 서식하는 곰들

1850-70년 사이, 백인들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땅의 소유권을 싸고 인디안들과 백인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1866년에 미군주둔지 camp Cook이 처음 세워졌다. 인디안들과의 주요 전쟁들이 몬타나에서 벌어졌다.

1880년대에 들어와서는 철도부설을 놓고 인디언들과 분쟁이 심하였다.

1970년 2만 명에 불과하였던 인구가 1890년에는 14만으로 늘었고 2013년에는 1 백만을 돌파하였다. 그 가운데 백인이 90%, 원주민 인디안이 6.3%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백인들 가운데는 독일계가 27%, 아이리시 계가 15%, 영국계가 12.6% 그리고 노르웨이 계가 11%이다.

원주민 인디안들이 많은 주로 66,000여명이 살고 있으며 63% 정도가 인디언 보호지역에서 살고 있다. 인디언들에 대한 특별 보호, 지원, 교육 정택을 펴고 있다.

종교

개신교도가 47%, 캐톨릭이 23% 몰몬교도가 5% 그리고 비 종교인들이 20%에 이른다. 개신교회 가운데는 복음주의 루터교 신도가 가장 많고 무소속 복음주의 교회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가볼만한 곳

빌링스(Billings)

중남부에 자리한 몬타나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자체 인구는 16만 5천명 정도이지만 교외지역을 합치면 50만 여명이 주거하고 활동하는 곳이다. 1882년 철로가 이 지역에 부설되면서 급발전하여 Northern Pacifi Railroad 사장이였던 Frederick H. Billings의 이름을 따서 도시이름을 정하였다.

엘로스톤 국립공원이 있는 엘로스톤 카운티가 이 지역에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한편 동쪽에 있는 유전과 북쪽에 새로 개발된 Shale oil 덕분에 몬타나, 와이오밍, 노스 타코다, 사우스 다코다 일대이 교역의 중심지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에로스톤 국립공원은 와이오밍, 아이다호, 몬타나 세 주에 걸쳐 있어서 와이오밍 주를 설명할 때 이미 자세히 언급하였으므로 여기에서는 약하기로 한다.

Bighorn 에 보호중인 긴뿔 사슴들과 서쪽의 공원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의 모습

*Bighor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엘로스톤 댐을 만든 후에 와이오밍과 몬타나 국경지대 호수일대를 국립공원에 준하는 National Recreation Area로 설정 그곳에는 인디언 특별보호구역과 야생동물 보호구역 그리고 캠핑 등 각종 야외오락을 즐길수 있는지역등을 조성하였다.

헬레나(Helena)

헬레나 도시 전경

몬타나 주의 수도로 인구는 2만 8천 정도의 조그마한 도시이다. 주변의 메트로포리탄 인구들을 합치면 10만 여명에 이른다.

*Glacier National Park-카나다와 접경해 있는 Glacier National Park는 1백만 에이커에 두 개의 산맥이 만나는 지역으로 4000피트에서 1만 피트에 이르는 높은 봉오리들도 있다. 650여개의 호수와 100여종의 식물들과 수백종의 동물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대륙생태계의 보고”로 불리고 있다. 1억 7천여년전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이 빙하지대가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다.

Glacier National Park의 호수들과 눈덮인 산의 모습

카나다의 Watertone 국립공원과 마주하고 있는데 UN은 1976년 이 두 국립공원들을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1995년에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Museum of the Rockies-몬타나 지역은 6천 만년전에는 열대기후로 이곳에서 공룡들이 서식하다가 기후의 변화로 사라진 것으로 화석들을 통해 확인되었다. 이 선사시대의 유물들이 이 뮤지엄에 보관되어 있는데 세계에서 미국공룡의 뼈들을 가장 많이 수집해 놓은 곳으로 알려졌다. 가장 오래된 것이 6천 8백년 전 것이라고 한다.

Museum of the Rockies에 전시되어 있는 공룡의 뼈(왼쪽)들과 루이스와 클락의 탐험대 모습(오른쪽).

*Lewis and Clark National Historic Trail Interpretive Center-1803년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미시시피 강의 서북쪽 일대를 사들인 후(루이지아나 거래라고 부른다) 제퍼슨 대통령의 명에 의해 1804년 루이스와 클락이 일행들과 함께 배를 타고 세인트 루이스를 떠나 미시시피강 북쪽으로 대륙탐험에 나섰는데 그들은 거의 2년 반에 걸쳐 미주리 강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몬타나를 거쳐 태평양까지 이르렀다. 그들은 지도를 만들고 항로를 개척하며 지형과 동,식물의 분포 등을 조사하여 제퍼슨 대통령에게 보고하였는데 이 센터는 그들의 당시 항해상황을 보여 주고 그들이 사용하였던 항해장비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그들의 생활모습까지도 직접 체험하게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생생한 교육의 현장을 제공하고 있다.

김상신 님은 은퇴후 본 <늘푸른나무>를 제작하면서 주로 역사에 관한 글들을 쓰고 있으며 그동안 <역사로 배우는 미국>을 연재하였고 <미켈란젤로 천정벽화의 비밀>을 연재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역사와 희망>, <크리스천의 역사이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