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로 배우는 미국(3)   ▒  

No, 18
2012/8/28(화)
지리로 배우는 미국(47)-황홀한 땅 뉴 멕시코 주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2년 3월>

김상신의 지리(地理)로 배우는 미국

황홀한 땅(Land of Enchantment) 뉴 멕시코 주

미국의 남서부에 자리하고 있는 뉴 멕시코 주는 동쪽으로는 오크라호마 주 일부와 텍사스 주, 북쪽으로는 콜로라도 주, 서쪽으로는 아리조나 주 그리고 남쪽으로는 3분의 2 정도는 텍사스주, 또 다른 3분의 1은 멕시코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미 중서부의 산악지대에 속한다. 넓이로는 50개 주 가운데 다섯 번째 가는 광활한 지역을 가지고 있지만 인구로는 36번째로 인구밀도가 낮기로 여섯번째이다

오랫동안 미대륙 원주민들이 거주하였던 지역으로 한때 스페인제국의 총독관활 아래 있었으며 한동안은 멕시코의 영토였다가 미국의 영토로 편입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때문에 뉴 멕시코는 스페인 식민지시대의 후손들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이민온 사람들을 합쳐 미국에서 히스패닉계가 가장 많은 주이며 아메리카 원주민들도 인구비례로 알라스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살고 있는데 주로 나바호와 푸에브로 종족들로 구성되어 있다. 뉴 멕시코의 주기(州旗)가 빨간색과 황금색으로 되어 있는데 빨간색은 스페인의 상징이고 황금색은 고대 아메리칸 인디안의 상징인 태양의 색갈을 의미한다고 한다.

지형과 기후

비가 적어 매우 건조한 뉴 멕시코는 주로 붉은 사막과 메사(mesas)라고 불리는 꼭대기는 눈이 덮인듯 평평하고 중간은 가파른 민둥언덕으로 형성되어 있으나 동북쪽 콜로라도와 인접한 지역에는 록키산맥의 끝자락이 뻗어 있어 리오 그랑데 강까지 제법 높은 산들과 계곡, 평지와 숲들이 널려져 있다.

기후도 북쪽 산간지대와 남쪽 사막지대는 차이가 많으며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도 매우 심하여 여름에는 화씨 100도를 넘나들지만 겨울에는 산간지역은 물론 낮은 지역에도 눈이 제법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사막지대 특유의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특별히 보호하고 있다.

역사

1935-6년에 뉴 멕시코의 Clovis란 곳에서 동위원소실험에 의하여 1만 3000여년 전 것으로 보이는 원주민들의 유물들(활촉들과 화로 등)을 발견하면서 이 지역이 어쩌면 아메리카 대륙의 첫번째 Paleo-Indian들의 거주지역이라고 생각되어 왔으며 그 후로 Mogollon과 Anasazi 등의 원주민문화가 이 지역에서 생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16세기 유럽인들이 이 지역에 처음 도착하였을 때에는 Pueblo 종족들과 나바호, 아파치, 우테 종족들의 마을들이 조성되어 있었다.

1563년 Francisco de Ilbarra라는 스페인 사람이 금을 찾기 위하여 멕시코의 북쪽으로 깊이 탐험을 하다가 보고서를 보낸 것이 있는데 여기에서 처음으로 “a New Mexico”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Juan de Ohate라는 사람이 1598년 스페인에 의해 뉴 멕시코 지역의 첫번째 지사로 임명되면서 이 지역이 뉴 멕시코로 정착되었다. 그리고 1608년 록키산맥 남쪽 끝의 Sangre de Cristo 산 자락에 Santa Fe 도시를 세웠는데 17세기 말 원주민 푸에불로 족의 반란으로 한때 스페인이 이 지역에서 철수하기도 하였으나 18세기 초인 1706년에는 스페인 통치하에 알바쿠키 도시를 세우는 등 스페인의 지배체제를 확대해 갔다.

1821년 멕시코 독립전쟁 결과 스페인이 패하자 뉴 멕시코는 멕시코에 넘겨졌으나 1846-48년 멕시코와 미국의 전쟁이후 멕시코가 캘리포니아를 위시해서 미국의 남서부로 알려진 일대를 미국에 넘기면서 뉴 멕시코도 미국영토로 넘겨졌다.

뉴 멕시코가 미 의회에 의하여 미국합중국의 47번째 주로 정식 허입된 것은 1912년이며 제2차 세계대전때에는 이곳에 있는 로스엘레모스(Los Alamo)국립연구소에서 원자폭탄을 연구개발하여 실험하였다.

도시와 인구

뉴 멕시코 주민은 200만명 정도이며 히스패닉계 주민이 46%에 이른다. 종교성향을 보면 캐톨릭이 26%, 개신교도들이 46% 그리고 비종교인라고 밝힌 사람들이 22%로 다른 남부 주들에 비해 비율이 높은편이다.

가장 큰 도시는 인구 55만 명의 알바쿠키(Albuquerque), 다음이 라스크루케스(Las Cruces), 리오랜초(Rio Rancho), 산타 훼(Santa Fe)등으로 인구 10만 미만이며 그 다음의 로즈웰(Roswell)은 인구 5만 미만의 도시이다. 수도는 미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라는 산타 훼이다.

알버커키(Albuquerque )-중부지역에 위치한 뉴 멕시코 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인구는 55만 명 정도이다. 1960년대에 뉴욕의 개발업자들에 의해 시작되어 1981년, 컴퓨터 업체 Intel 공장이 들어서면서 급성장하여 뉴 멕시코 제3의 도시로 부상한 위성도시 Rio Ancho와 함께 인구 88만의 메트로포리탄을 형성하면서 미국에서 6번째로 급성장하는 지역이 되었다.

동쪽으로는 Sandia 산이 둘러 있고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리오그란데강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으며 서쪽에는 화산으로 형성된 현무암급경사지가 70여리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5개의 화산추를 비롯해서 고대 인디안들로부터 시작해서 푸에블로(Pueblo) 인디안들을 걸쳐 초기의 스페인계 정착자들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에 의해 조각된 2만 4천여개의 암반(岩盤)조각상들이 산재해 있어 1990년부터는 이 지역을 국립암반유적지(Petroglyph National Monument)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알버커키에는 뉴 멕시고 대학교와 함께 여러 연구기관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민간종업원 2만 3천명에 군인 8000여명의 커다란 커트랜드 공군기지가 있는데 이곳에는 특히 유사시 핵무기를 관활하는 특수비행대가 있다.

알바커키에는 커크랜드 공군기지가 있는데  특수 항공기들이 핵무기 관활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크루케스(Las Cruces)

뉴멕시코의 중남부, 텍사스 국경도시 엘 파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라스크루케스는 인구 10만 여명의 뉴 멕시코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리오그란데 강을 끼고 농사가 가능한 평지가 형성되어 있어 일대의 경제적, 지리적 중심지이다. 연방정부의 연구기관들과 미사일 발사지가 있으며 주위에 Organ 산맥과 Dona Ana 산맥 그리고 Robledo 산맥들이 있어 주변경관이 아름다워 전국에서 은퇴자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싼타 훼(Santa Fe)

싼타 훼는 아코마 푸에블로이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도시로 기원후 900여년부터 계속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도시를 이루어 온 곳으로 알려졌다. 왼쪽은 주청사 건물, 가운데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 있는 이 도시의 광장 그리고 오른쪽 건물은 이곳의 주요거주민이였던 푸에불로 인디안들의 건축양식을 따라 지은 현대의 호텔 모습이다.

뉴 멕시코의 수도인 싼타 훼는 인구 7만 미만의 조그마한 도시로 알버커키에서 멀지 않은 중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Holy Faith’란 의미의 Sant Fe는 초기 스페인정착민들이 도시를 건설하며 붙인 이름으로 당시의 이름은La Villa Real de la Santa Fe de San Francisco de Asis (“The Royal Town of the Holy Faith of St. Francis of Assisi”)였다고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애코마 푸에블로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이 도시는 원래 기원 900년 경부터 푸에블로 인디안(Pueblo Indians)들이 모여살면서 동네를 이룬 곳으로 Ogapoge라고 불렀는데 1598년 이곳에 들어온 스페인 사람들이 이곳을 스페인 식민지, 뉴 스페인으로 선언하고 Sant Fe로 명명하였다.

원주민 인디안들과 하스패닉 그리고 영국계 등 세개의 문화가 혼합되어 있는 싼타 훼는 지금도 생동적인 예술과 건축 그리고 음식 등에서 이곳만의 특색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도시이다.

이곳에는 인디언 유적들과 함께 1598년에 이곳에 들어온 히스패닉 들의 유적들도 많이 있다. 1610년 세워져 현재도 성당역활을 하는 가장 오래된 성 미구엘 성당, 스페인 영 뉴 멕시고 국의 궁전 그리고 이곳에 세워진 대성당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한때 인디언들의 주거지였던 광장을 중심으로 스페인들이 세운 지사의 궁전과 대성당 그리고 뮤지엄들이 근엄하게 자리하고 있는가 하면 각기 특이한 갤러리들과 가게들에서는 이곳에서 작품활동하고 있는 전국에서 모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전국에서 모여오는 관광객들을 위한 고급 식당들이 즐비하다. 광장을 중심으로는 푸에불로나 나바조 등 각기 다른 인디언들의 장식품들과 수예작품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로즈웰(Roswell)-뉴 멕시코의 동남부 지역에 인구 5만 미만의 로즈웰이라는 소도시가 있다. 1947년 7월 4일까지는 농업과 목축을 주산업으로 하는 목가적인 농촌도시였지만 많은 주민들이 확인되지 않은 비행물체가 폭발하는 것을 목격하였다고 증언하면서 일약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되었다.

The Roswell Daily Record가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UFO라는 것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연방정부가 UFO가 아니라 기상관측기구라고 해명하자 진상을 은폐하려고 한다며 논쟁이 꼬리를 물면서 지금까지도 심심치 않게 UFO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품들과 조사보고서가 Roswell Army Air Field에 보관되어 있다는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약삭빠른 사람들이 다운타운에 International UFO Museum and Research Center를 만들자 UFO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전세계로부터 모여들어 지금도 심심찮게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

타오스 푸에블로(Taos Pueblo)-뉴 멕시코의 중북부에 있는 옛 미대륙 원주민 푸에불로 종족들이 살던 주택지대로 현재의 타오스에서 약 1마일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A.D. 1000년 경에 짚을 넣어 만든 붉은 흙벽돌 건물은 아직도 건재하며 지난 1000여년 동안 인디안들이 거주하여 왔고 현재도 1900여명의 푸에불로 족 인디안들이 이 일대에 살고 있다. 특히 타오스 푸에불로에는 A.D.1000년에서 1400년 사이에 건축된것으로 추측되는 두 개로 나누어진 다세대 다단계 주택건물이 있는데 현재도 150여명의 보수적인 인디안들이 선조들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집하며 살고 있어 미 대륙에서는 가장 오래동안 계속해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건물들로 꼽히고 있다.

이 지역에 아직도 남아 있는 타오스 푸에블로인들이 1000여년째 계속 살아오고 있는 다단계 주택건물과 16세기 스페인들이 지은 성당의 모습들.

뮤지엄이나 보호지역에 전시되어 있는 원주민 인디언들의 생활모습이 아니라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실제 생활을 옅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으로 1960년에 국립 역사유적지로 지명되었고 1992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명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 푸에불로 인디안들의 역사와 함께 16세기 이곳을 점령한 스페인들의 유적을 탐방하는 여행코스가 준비되어 있다.

애코마 푸에블로(Acoma Pueblo)-앨버커키에서 60마일쯤 서쪽에 위치한 애코마 푸에블로 종족들이 살던 지역에 세워진 도시. 사막 한 가운데 367피트 높이의 모래언덕 꼭대기에 세워져서 ‘Sky Cit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A.D. 9세기 경에 세워진 이 도시는 지금까지 계속 주민들이 생활해 온 도시로 싼타 훼 보다 앞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꼽히고 있다.

Mesa라고 부르는 모래 언덕위에(왼쪽) 세워진 동네(오른쪽)와 집으로 올라가는 목제 사다리(가운데)가 걸쳐져 있다.

뉴 멕시코 스페인 선교지-멕시코를 점령한 스페인 정복자들이 1598년 리오그란데 강을 따라 북쪽으로 원정대를 파견하면서 1600년에 뉴 멕시코의 북단 Chama강변에 선교기지 San Gabriel Mission을 설치하였는데 그것은 영국이 버지니아의 제임스타운에 정착촌을 세우기 7년 전이었다. 1610년에는 싼타 훼에 San Miguel Mission을 세웠는데 아직까지도 교회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미국에서는 가장 오래된 교회로 꼽히고 있으며 1699년에 Laguna Pueblo에는 Missiion of San Jose를 세웠는데 아직까지 교회로서의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다. 초기 스페인 선교사들의 활발한 선교활동으로 이 지역에는 17세기와 17세기에 세워진 오래된 교회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들 선교기지들은 프랜시스파 수도승들이 스페인과 뉴 스페인 정부의 허락을 받아 이 지역의 푸에블로, 나바조, 아파치 인디언들을 기독교도로 개종하려고 세운 것으로 지금도 이 지역을 여행하느라면 건물들을 볼 수 있으며 이들 선교사들은 이 지역에 유럽의 야채와 과실 그리고 가축들을 알려주었고 소규모 산업들을 일으켜 주기도 하였다.

로스앨러모스-뉴 맥시코 주의 중동부에 위치한 옛날 인디안 원주민들의 동네가 자라잡았던 네개의 언덕(mesas) 위에 세워진 로스앨러모스는 이곳의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가 아니라 미국에서 최첨단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도시이다. 1943년 이곳에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가 세워지면서 형성된 이 도시는 2010년 센서스에 의하면 1만 2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데 거의 모두가 이 연구소와 관계를 가진 사람들이며 주민들의 교육수준도 이 주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탄을 제조하고 실험한 곳으로 알려져있는 이 연구소는 그 외에도 우주탐험, 에너지 재생, 의학, 나노기술개발, 수퍼컴퓨터 등 국가안보와 에너지 분야의 최점단 연구를 맡아 하는 국립연구원으로 세계에서 제1의 규모를 자랑하는 최첨단 연구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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