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을 곁들인 명화감상   ▒  

명화감상-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의 <물랭루즈에서>  

<늘푸른나무/명화감상/2013년 7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 Henry De Toulouse-Lautrec, 1864-1901)의 <물랭루즈에서(At the Moulin Rouge) 1892-1895.>

 

Oil on canvas,
4’ X 4’7”.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Chicago

이 그림은 19세기 말 프랑스의 후기인상파 화가인 앙리 드 틀루드 로트레크가 1889년 파리에 새로 생겨나 당시 프랑스 명사들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캬바레 물랭루즈의 모습을 1892년부터 1895년에 걸쳐 일연의 시리즈로 그렸는데 그 가운데 하나다.

1864년 프랑스의 귀족가문에서 태어난 앙리는 어머니의 극진한 관심과 도움으로 자신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그림공부를 시작 할 수 있었지만 선천성 질환으로 발육부진에 시달렸으며 13살 때는 오른쪽 다리가, 14세에는 왼쪽 다리가 부러지며 뼈의 성장이 멈춰 평생 난장이 같은 작은 키에 불구자로 고생하였다.

신체적인 장애로 정신적, 육체적 제약을 받으면서 그는 작품 활동에 더욱 정진하게 되어 스잔느, 밴 고흐, 고갱 등과 함께 후기 인상파화가로 널리 알려졌으며 새로운 예술장르로 떠오른 삽화가로 잡지에 삽화를 연재하고 프린터로 활동하는 한편 좌절감과 열등감에 삐져 19세기 말 파리의 근대적이고 퇴폐적이기도 한 화려하고 자유분망한 생활에 빠져들기도 하였으며 결국은 알콜중독과 매독으로 36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자신의 생활을 그림으로 남긴 것이 ‘물랭루즈’ 시리즈로 여기에서도 틀루드 로트레크(왼쪽 배경으로 서있는 키 큰 남자 어깨 아래로 옆모습과 모자가 희미하게 보이는 서 있는지, 앉았는지 분명치 않은 모습의 작은 남자)를 포함해서 당시 이름을 대면 알 수 있는 명사 동료들과 카바레의 내노라하는 무희 등을 전면에 분명하게 부각시키며 특히 오른쪽 가면을 쓴 무희의 얼굴을 뚜렸하게 보여주면서 휘청거리는 늦은 밤 카바레의 분위기를 전해 주고 있다.

프랑스 인상파와 추상화 사이의 교랑역활을 하였다고 평가되는 후기인상파의 틀루토 포클레이는 굵은 선과 어울리지 않는 색갈들 그리고 키 큰 친구와 키 작은 자신까지도 대비시키면서 무언가를 이야기 하려 한 것 같기도 하고 그저 즐겨 찾던 ‘물랭루즈’의 인상과 자부심을 남겨주고 싶었던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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