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을 곁들인 명화감상   ▒  

명화감상-휘슬러의 Trouville,1865  

<늘푸른나무/이달의 명화감상/2012년 11월>

휘슬러(James McNeill Whistler,1834-1903)의

 Trouville (Grey and Green, the Silver Sea), 1865

 

Oil on canvas
20 ¼”x30 3/8”(51.5 x 77.2 cm)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미국 매사츄세츠에서 출생한 휘슬러는 영국에 기반을 두고 주로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한 미국의 화가이다.

어렸을 때 엔지니어인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의 피터스버그에 가서 살았는데 이국적인 그곳 풍취에 흠뻑 취하였었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한때 육군사관학교(West Point)에서도 공부하였지만 졸업은 하지 못했고 그곳에서 배운 뎃상과 도면 제박법을 가지고 전국의 지도와 해도를 만드는 군소속 회사에서 제도사로도 일했다. 보헤미안적인 기질이 있어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은 전혀 하지않고 유유자적하면서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였으며 몇 년 후에는 본격적인 미술수업을 위하여 파리로 떠났는데 그 후 프랑스와 영국 드에서 활동하면서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예술 자체를 위한 예술”을 표방하고 작품활동을 한 그는 예술작품이 감상적이거나 도덕적인 시사를 하는것을 싫어하고 감지하기 힘들 정도의 섬세함과 색조의 조화를 지향하였다. 음악을 무척 좋아하였던 그는 음악과 미술, 소리와 그림을 조화시키는 시도를 하며서 그림을 음악적 용어로 번역하였는데 색조의 조화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작품들에 “편곡(배열)’, ‘하모니’ 그리고 ‘야상곡’ 등의 이름을 붙였다. 그를 토나리즘(Tonalism, 음색 또는 음조주의) 의 시조로 부르는 이유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871년에 그린 <휘슬러의 어머니(Whistler’s mother>를 꼽고 있는데 ?흑과 백의 조화를 통해 모성상에 대한 존경을 나타내며 진중하게 그린 작품이다.

시카고 미술관에 있는 이란 작품은 1865년 휘슬러가 프랑스의 휴양지인 Trouville에 갔을 때의 작품으로 그는 프랑스의 사실주의 화가 Gustave Cuourbeat 와 함께 점점 더 단순화된 바다풍경을 시리즈로 그리면서 자신의 화풍을 실험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의 여유있는 ? 그저 넓게 펼쳐져있는 바닷물과 한번에 휘둘러 그린듯한 좁은 하늘 그리고 수평선을 갈라 버리는 약하게 보이는 네 개의 범선들-구도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당시 프랑스화단에 소개되어 관심을 끌고 있던 일본의 여유로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화풍과 판각화에 관한 휘쓸러의 관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수평으로 넓게 휘저은 브러시와 연한 초록색과 부드러운 회색으로 한정된 매우 절제된 색깔들은 혁신적이면서 편편한 균혐감(원근감)을 주고 있다.

일본의 판각화에 관심을 가졌던 휘슬러는 프랑스 장인들로부터 판각화나, 석판화 등을 배워 손수 인쇄하는 작업까지 하였는데 말년에는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생시에 이미 상당한 인정을 받아 1884년과 1892년에는 각각 독일과 프랑스의 예술원 회원이 되었고 1898년에는International Society of Sculptors, Painters, and Gravers 의 초대회장이 되었다.

1903년 69세로 영국 런던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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