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을 곁들인 명화감상   ▒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James Abbott McNeill Whistler (1834- 1903) 의 <휘슬러의 어머니  
<늘푸른나무/명화감상/2016년 4월>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James Abbott McNeill Whistler (1834- 1903) 의 <휘슬러의 어머니(Arrangement in Grey and Black No. 1" (1871),)


Paint on Canvas
144.3 x 162.5 cm
Musee of Orsay

주로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파리의 Musee of Orsey 에는 특이하게도 한 미국인 화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휘슬러의 어머니>라는 작품이 걸려 있다. 19세기 후반에 들어서면서 많은 외국 예술가들이 인상파의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던 파리를 찾았는데 휘슬러도 그중의 하나이다.

미국 매사츄세츠 출신의 휘슬러는 열차기관사인 아버지를 따라 어릴적부터 러시아와 영국 그리고 프랑스 등지에 체류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예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었고 예술가의 꿈을 키웠으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병사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휘슬러가 목사가 되기를 원했던 어머니는 그를 교회학교에 보냈으나 적성이 아니란 것을 안 그는 윤군사관학교로 전학하였다. 그러나 휘슬러는 그곳에서도 졸업을 하지못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배운 제도기술로 미국해안의 지도를 만드는 회사의 제도사로 일을 하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익힌 동판화 기술은 그의 화가로서의 길을 용이하게 하였다.

화가가 되리라는 생각을 굳힌 휘슬러는 1855년 그림공부를 하려고 파리로 향했으며 파리와 런던 등지에서 그림을 그리며 자유분망한 분위기에서 보헤미안과 같은 생활을 하였다. 그는 당시 파리에서 유행하던 인상파와는 달리 의도적인 추상적인 제목에 형태와 색채의 조화만을 보여주는 작품을 시도하였다. 그림에서 필요없는 세부묘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무채색이나 단순 색채가 완벽하게 어울려 조화되는 세계를 표현하려 시도하였는데 그의 대표적인 초상화들에서 잘 나타나 있다

1861년 허슬러는 그의 첫번째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이라는 초상화를 1861년에 그린 후 1871년 또 하나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남겼는데<휘슬러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는 초상화로 원제목은 <회색과 흑색의 배열 1번(Arrangement in Grey and Black No 1)>이다. 아마도 그림의 원제목은 어렵기도 하고 기억하기도 쉽지 않아<화가의 어머니> 또는 <휘슬러의 어머니>란 쉬운 제목으로 불려지게 된듯하다.

이 그림은 모델이 갑자기 오지 못해 대신 어머니에게 부탁하였고 아들을 위해 어머니가 포즈를 취해 이루어진 작품인데 처음에는 서 있는 포즈를 그리기 시작했으나 시험적인 시도를 하면서 꼼꼼하게 작업을 하다보니 나이 많은 어머니에게는 피로를 느낄만큼 시간이 많이 걸려 대신 편안하게 앉아있는 자세로 바꾸었는데 그러고도 9차례나 포즈를 취해 완성된 작품이라고 한다.

위에서 보듯이 아주 단조로운 색조와 구도가 눈에 뜨인다. 회색 벽과 낧은 마루위에 액자 하나 걸려 있는 수도원의 방과도 같은 단조로운 방에 성경위에 손을 단정하게 얹고 의자에 앉아 있는 전신의 어머니의 모습에는 귀태와 함께 경건한 모습이 풍겨 나온다. 어쩌면 휘슬러를 성직자로 키우려는 경건한 신앙과 화가로 성공하여 방랑자적 생활을 접게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간절한 염원이 배어 있다고 하겠다. 한편 작가의 어머니를 향한 감사와 존경 또한 느낄 수 있다.

구도나 채색으로 보면 회색, 검은색, 흰색의 무채색으로 그려져 있는 점으로 보아 주제에 아주 충실하면서 원제목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하겠다.

제한적인 색조들을 사용하여 조화와 구성을 이루는 것이 휘슬러가 시도하든 것으로 그의 그러한 시험적인 노력은 현혹시킬 정도로 단순한 디자인으로 실제적으로는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이 그림을 구입, 오르세이 미술관에 소장하였으며 미국 정부는 1934년 이 그림의 기념우표를 발행하여 미국인 휘슬러를 기념하였으나 휘슬러는 1903년 죽을 때까지 프랑스와 영국 등지에서 활동하고 미국으로는 돌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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