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설을 곁들인 명화감상   ▒  

명화감상-데이비드 호크니의 <미국인 예술품 수집가>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3년 6월>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1937- )의

<미국인 예술품 수집가(American Collectors)>

 


84”x 120”,
Acrylic on canvas, 1968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1937년 영국 프랫포드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의 화가요, 무대설치가이며 사진작가이다. 런던 일대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와 30여년 동안을 영국과 파리, 캘리포니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후에는 주로 로즈앤젤즈 지역에서 활동하였다. 1960년대 대중예술운동(pop art) 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20세기 가장 영향력이 컷던 영국의 미술가로 꼽히고 있다.

브랫포드 예술대학과 런던의 왕실 예술대학에서 수학한 그는 ‘젊은 현대인’전에 출품하는 등, 영국의 팜예술운동을 이끌었지만 초기의 그의 작품들은 표현주의 색채를 많이 지니고 있다. 그는 화가는 오직 작품으로만 평가를 받는다며 졸업조건으로 규정된 왕실예술학교의 논문제출을 거부하였으나 결국 학교는 그의 재능과 명성을 인정하여 졸업장을 수여하였다.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그는 그곳에서 비교적 새로운 재료인 아크릭에 생동적인 색깔을 사용하여 만드는 부드럽고 현실적인 스타일에 매료되었다.

동성연애자였던 그는 그 사실을 숨기지 않고 공개하였으며1961년에는 ‘We Two Boys Together Clinging (1961)’ 같은 작품을 공공연하게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는 왕실국립극장, 라 스카라 극장 그리고 뉴욕의 메트로포리탄 오페라의 무대 디자인들을 주로 그렸고 특별한 공감각을 가진 그는 음악적 자극에 특별히 반응하는 색깔을 보는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무대 디자인들은 발레나 오페라 무대의 기본 디자인으로 배경이나 조명칼러의 특색을 더하여 주었다. 호크니는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친척들의 초상화들을 많이 그렸는데 전통적인 초상화들과는 달리 전망을 통해서 작가의 생각을 시사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미국인 예술품 수집가>란 이 작품은 시카고 미술관에 걸려있다. 얼핏 보면 이게 무슨 그림이지 하고 의아해 할 수도 있는 현대미술이다. 스무스한 아크릴의 무척 밝은 색깔의 그림으로 ‘미국인 예술품 수집가 부부’는 밝은 햇빛이 내려쬐는 뒷 뜰에 서있다. 그들은 무척 다른것 같이 보인다. 남편은 군인과 같은 부동자세로 곧장 앞의 부인을 처다 본다. 그의 복장은 제복과도 같다. 반면에 부인은 핑크색 긴옷에 좀 편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하늘은 푸르고 빌딩의 뒤까지 뻗어 있다. 앞에는 돌무더기가 있고 벽감에는 너무 편편해서 벽에 그린것과 같은 조각상이 놓여있다. 점토로 만든 화분에는 아주 가는 나무가 서있고 뒷 뜰에는 토템기둥이 서있다. 그림은 이것으로 끝이다. 그러나 그림속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다른 것들도 보인다.

돌무더기를 쌓아놓은 조각품은 남편 프레드의 서있는 모습과 비슷하고 아내 말시아의 이빨은 토템기둥의 그것과 흡사한 것을 보면서 남편은 현대미술에 관심을 가진 수집가이고 아내는 나무나 토템과 같은 원시적인 것들도 좋아하나보다고 생각할 수 있다. 왼쪽에 있는 창에 비친 그림자로 보아 왼쪽 끝 저편으로는 아주 큰 나무가 서있는듯 한데 아마도 오른쪽의 가느다란 나무는 그 큰나무와 비슷하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어쩌면 캘리포니아에 있는 저택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호크니는 그림이란 매체를 통해 대화를 시도하면서 감상자의 상상을 자극하는 현존작가이며 i-Phone 이나 i-Pad 브러시 등을 사용, 컴퓨터 기법을 작품제작에 시도한 전위작가이다.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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