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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예술 17 백자철화포도문 항아리(白磁 鐵畵葡萄文 壺)  

한국의 예술 17 백자철화포도문 항아리(白磁 鐵畵葡萄文 壺)


높이 53.3㎝, 아가리지름 19.4cm, 밑지름 18.6cm이다.
국보 제107호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11-1)
조선시대, 18세기 전반


아무 무늬도 없이 수수하게 만들어져 대가집의 간장이나 젖갈을 담아두는데 사용하였던 백자달항아리와는 달리 백자철화포도문항아리는 백자에다 산화철(부식되어 가루가 된 철)로 포도무늬를 그려 넣은 조선시대의 백자 항아리로 대부분 제례(祭禮), 연회(宴會), 공양(供養) 등 특수한 경우에 술을 담거나 꽃을 꽂아 장식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똑바로 선 입 부분과 어깨에서 둥그렇게 벌어져 몸통 윗부분에서 중심을 이루었다가 아래로 좁아지면서 세워진 정제된 조선중기와 후기의 전형적인 항아리이다.
청자와는 달리 일체의 장식 문양들은 자제한 채 항아리의 전체를 화폭 삼아 자유롭게 넓은 포도잎파리들과 그 사이로 뻗어내린 포도넝쿨 그리고 그 끝에는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렸는데 안료나 용액 등의 진함과 묽음으로 색깔이나 명암의 짙고 연함을 나타내었으며 활달하고 원숙한 솜씨로 마치 원숙한 화가의 한폭의 포도화를 보는 것 같다.

18세기 조선시대의 백자 철화포도문 항아리는 주로 경기도 광주에 있는 국유요에서 특별히 제작되었는데 궁중의 도화서의 화원들을 도자기 굽는 곳에 데려가서 초벌로 구워낸 도자기들에 그림을 그리게 하여 다시 구어냈다고 하니 궁중화원들의 뛰어난 그림솜씨가 살아났다고 하겠다.

위에 소개하는 배자 철화포도문 항아리는 항아리의 크기로 보나 수준 높은 포도그림으로 보나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맑은 청백색의 유약을 전면에 발라 광택이 은은하다.

이 항아리는 일제시대에 일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것을 광복 후 한국인이 소장하고 있었는데 1960년에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62년 대한민국의 국보 107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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