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The Apostles)를 작곡한 에드워드 엘가 (Edward Elgar, 1857-1934)
영국의 조그마한 시골마을, 한 젊은이가 이 일대에서는 유일한 조그마한 음악용품 가게의 계산대에 한가하게 앉아 있었다. 이 시골 가계에는 이렇다 할 단골손님이 없었고 가게에는 바이올린이나, 오보에 프렌치 혼 같은 악기들 보다는 치터(일종의 현악기), 아코디온, 밴죠, 하모니카 등으로 차 있었다.
갑자기 한 늙은 신사가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그의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보아 전에 이 가게에 와 본적이 전혀 없는듯 보였다. 젊은이는 관심을 가지고 손님에게 인사를 하였으며 그 신사는 인근에 휴가차 방문하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신사는 어설픈 음악용품들을 둘러보더니 의심적은 말투로 “혹시 악보용지가 있니?”라고 물었다.
젊은이는 웃으면서 선반들을 찾아보더니 보통의 12개의 5선이 그려져 있는 악보용지를 손님 앞에 내놓았다. 손님은 눈을 치켜 뜨고 들여다 보더니 “그래, 그렇지만 내가 찾는건 한 페이지에 20개나 24개의 5선이 그려져 있는 것인데”라고 말했다.
음악가 손님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젊은이는 “아! 그러세요. 작곡용 5선지를 말씀하시는 거지요.” 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뒤에 쌓여있는 상자들을 뒤졌다. 얼마가 지난후 한 뭉텅이의 브라운 종이를 찾아내는데 성공하였다. 거기에는 정확하게 그가 원하던 오선지가 들어 있었으며 손님은 그것을 확인하자 안도와 기쁨의 모습을 보였다.
젊은이는 상품을 포장하면서 이 흥미로운 손님에 대한 호기심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여기에다가 작곡을 하시려는 겁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손님은 잔잔한 목소리로 “그래요, 뭐 그런것을 해보려고 하는데 뭔가 만들 수 있을 것 같군요”라고 대답하였다.
젊은이는 알았다는듯 “아! 그러시군요. 아마 생각보다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실거에요. . . .믿어 주세요”라고 말했다. 젊은이가 그 손님이 2세기 후에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왕 에드워드 2세에 의해 기사의 명예를 얻은 Edward Elgar란 것을 알았을가.
엘가의 아버지가 악기상의 주인이었기 때문에 악기상점은 처음부터 에드가의 삶의 한 부분이었으며 그는 소년시절에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의 아버지 역시 훌륭한 음악가로서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올체스터(Worchester)성당의 올개니스트로 봉사하였다. 어린 에드가의 생활 가운데에는 여기저기에 음악이 있었고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재능 역시 어렸을때부터 나타났다. 소년시절에 한번은 연필과 오선지를 가지고 강변 둑에 앉아서 “갈대들이 하는 이야기들을 적어보려고 한다”고 말한적도 있었다.
엘가의 아버지는 음악가가 되기는 하였지만 재능있는 아들이 음악가의 삶을 사는것은 원치 않았다. 역사상 많은 다른 작곡가들과 같이 그의 부모님들은 아들이 음악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금했다. 그대신 16살에 법학을 공부하도록 런던으로 보내졌다. 다행히도 런던행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고 그는 울체스터로 돌아와서 여러가지 음악일을 맡아 수행하였다.
1886년 10월부터 자기보다 8년이나 연상인 앨리스(Caroline Alice Roberts)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음악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여 1889년에 결혼하였다. 그녀는 엘가의 아내일뿐 아니라 그의 가장 열열한 팬이었고 전 생애를 남편의 재능을 고취하는데 바쳤다.
앨리스는 잘 훈련된 음악가는 아니었지만 엘가는 그녀의 평을 듣기 위하여 종종 자신이 작곡한 곡들을 먼저 엘리스에게 들려주곤 하였다. 그리고 거의 언제나 그녀의 제안을 수용하곤 하였다. 한번은 자신이 새로 작곡한 곡을 그녀가 좋아하리라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부분만 빼고 그녀에게 피아노로 들려주었다. 그러나 아무런 비판적인 언급이 없이 그들은 잠자리에 들었다. 이틑날 아침 엘가는 어제의 작품 위에 꽂혀져 있는 종이를 발견했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훌륭했어요, 마지막 부분만 빼고는. 사랑하는 에드와드, 이 끝부분이 조금 . . . 하다고 생각지 않나요”라고 적혀 있었다. 엘가는 지체하지 않고 두 사람이 만족할 때까지 그 곡을 다듬었다.
결혼후 10여년 동안 엘가는 많은 곡들을 작곡하였지만 그의 작품들이 음악계에 잘 알려지게 된 것은 1899년 이후이다. 1899년에 그는 두개의 훌륭한 작품 <Variations on the Original Theme(후에 Enigma Varieations으로 불리게 되었다)> 와 <The Dream of Gerontius>를 발표하였다. 이곡들이 성공하면서 엘가는 1695년에 죽은 헨리 퍼셀(Henry Purcell) 이후 영국에서 태어난 가장 훌륭한 작곡가가 되었다.
<Enigma Variations>는 수준급 오케스트라의 연주곡목으로 선정된 첫번째 영국인 작품이 되었다. 이곡은 14개의 음악으로된 ‘초상화’ 시리즈로 거기에는 아내와 몇 몇 친한 친구들과 자신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작곡자는 여기에 ‘침묵’이라는 테마를 집어넣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연주되지 않으면서 작품안에는 아리숭하게 숨겨져 있다. 수많은 음악가들이 엘가의 이 작품을 힘들게 연구하고 많은 추측을 하고 있지만 아무도 엘가의 ‘Enigma’의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그의 명성이 널리 퍼진 이후에도 엘가는 겸손함과 유모어를 잃지 않았다. 한번은 친구와 함께 런던거리를 걷고 있는데 한 거리의 악사가 자신의 초기 작품 <Salut d’Amour>을 연주하고 있었다. 이에 마음이 끌려 악사에게로 간 그는 반 크라운짜리 주화를 그에게 내밀면서 놀란 바이올린 주자에게 “자네가 연주하고 있는 곡이 무엇인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그 주자는 “예, 엘가의 Salut d’Amour”입니다”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 독지가는 웃음을 지으며 “이것을 가져가게, 이것은 엘가가 작곡한 어떤것 보다도 좋을걸세”라고 이야기 하였다.
20세기에 들어 엘가는 많은 음악적인 명에를 얻었다. 그는 에드와드 8세의 대관식을 위한 곡을 작곡하도록 위임받았으며 후에는 영국의 음악계를 위한 공적으로 기사작위를 받았다. 후에 그는 남작이 되었고 King’s Music의 지휘자로 지명되었다. 그러나 사랑하는 부인이 1920년 세상을 떠나자 작곡을 위한 엘가의 열정이 사그라져 버렸다. 1933년 10월 그의 좌골신경에 수술이 불가능한 악성 뇌종양이 발견되었다. 그는 다음해 2월 세상을 떠났으며 아내 앨리스(Lady Alice)옆에 묻혔다.
엘가는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며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좀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가 살았던 에드와드왕 시대에는 영국 크리스천들이 아무리 신앙심이 깊더라도 그들의 신앙을 분명하게 표현하지 않는것이 그들의 관습이었다. 도리어 크리스천들은 그들의 신앙을 그들의 삶과 일에서 나타내 보여주기를 기대하였고 이 작곡자도 그리스도에 대한 그의 신앙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은 그의 음악가운데서였다.
엘가의 계획들은 영적으로 매우 야심적이었다. 음악학자 터웅(Percy M. Toung)에 의하면 “엘가가 실제로 신약성경 전부를 음악으로-아니면 적어도 대부분에 음악적인 효과를 주도록-만들려고 작정했음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인류역사상 그만큼 많은 기간동안 그의 재능을 바쳐서 성경을 높이려한 음악가는 없을 것이다. 특히 그의 <사도들(The Apostles)> 과 <하나님 왕국(The Kingdom)> 같은 대작들은 그러한 노력의 산물들이다.
엘가의 생애 초기부터 종교는 그에게 중요한 역활을 하였다. 성당 올개니스트의 아들로 그는 아버지가 성당에서 올랜을 연주할때면 아버지가 연주하는 올갠이 있는 다락에서 몇 시간씩 같이 지내곤 하였다. 아버지는 캐톨릭 교회를 위해서 일하였지만 그는 앵글리칸 교회의 배경을 가지고있다. 그래서 엘가의 가정은 캐톨릭과 개신도 전통의 혼합이라고 하겠다.
소년시대의 교육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지만 그의 주변에서 그의 신앙성장을 위해 격려한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제자들>의 작곡자로 널리 알려진 이후 엘가는 그의 선생가운데 한분이었던 리브(Francis Reeve)에 관하여 이야기하기를 좋아하였다. 성경공부시간에 그는 엘가에게 상상력에 불을 짚혀주었었다. “사도들은 젊고 가난한 사람들이었지요, 아마도 성령이 임하기 전에는 그들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보다 더 똑똑하지도 못했를 겁니다.”
후에 그가 언급한것들을 보면 신약성경을 작곡하려는 거대한 계획은 에드와드가 아직 젊었을 때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오케스트라 <사도들>에 관해서 그는 “나는 그것을 소년시절부터 생각해 왔다. 그리고 수 년동안 아니 아주 오랫동안 그 가사들을 선정해 왔다”고 하였다. 작곡을 마친 다음에 쓴 그의 서문에서 그는 “사도들의 부르심과 그들의 가르침, 그들의 임무 그리고 이방인들을 위한 교회설립에서 절정에 이르는 그들의 사명을 포함하는 오라토리오를 작곡하는 것은 나의 오랜 소원이었다.”라고 기록하였다.
신약성서의 이야기를 작곡하려는 그의 위대한 계획이 실현되는데에는 많은 세월이 걸렸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그의 재능은 유사한 계획들을 수행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그리스도의 빛(Lux Christi(>이란 제목의 오라토리아인데 거기에는 예수의 말씀가운데서 엄선한 구절들이 들어있다. 또 다른 작품은 <Scenes from the Saga of King Olaf, op. 30>으로 이교도 국가에서 기독교 국가로 전향하는 한 왕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nigma Variations>이 성공한 같은해 엘가는 그의 가장 유명한 합창곡 <The Dream of Gerontius>를 작곡하였다. 뉴우만(John Henry Newman)추기경이 1865년에 쓴 시를 대본으로한 이 곡은 제론티우스라고하는 한 크리스천이 이 세상에서 다음 세상으로 가는 여정에서 그가 본 것들을 역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천사들의 찬양대와 지옥의 악마들을 다 만나지만 그가 마지막 심판에 직면하였을 때 그는 구원의 희망을 가지고 떠나게된다.
이 작품이 강력한 충격을 주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엘가가 자신이 믿는 영적인 진리를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냉혹한 현실주의이다. 그는 신실성을 두둔하는 감상주의를 거부한다. 그는 “여기를 보라: 나는 제론티우스가 신부도 아니고 성자도 아닌 나와 같은 사람으로, 그러나 일련의 과정가운데서 회개하였으나 그의 삶에서는 세상적인 것을 끝내 버리지 못한 죄인으로 상상했다. 이제 그런 인물이 책으로 나타났다”고 기록하였다.
첫째로 <제론티우스라>는 강력한 드라마는 위풍당당한 영국대중들에게는 지나친 것이었다. 음악학자 허드(Michael Hurd)는 “그것은 절대적인 확신과 깊은 열정을 가지고 쓰여졌다. 영국 음악계에 퍼져있는 우유와 물과 같은 미적지근한 정중함을 비꼬고 있다. 그것은 강열함에 있어서 오페라와 같다. 그것은 생명과 활력을 태우고 있다”고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 작품은 곧 대작으로 받아들여졌고 지금 영국에서는 멘델스죤의 엘리야나 헨델의 메시야에 버금가는 명곡으로 간주되고 있다.
엘가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그의 작품은 가곡에서부터 오케스트라 음악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넓혀갔다. 그러나 그는 신약성서의 멧세지를 음악에 붙여보려는 평생의 꿈을 계속 추진하였다. 1882년에 산 그의 신약성경 뒷 페이지에 그의 3대 오라토리오 <제자들>, <하늘 왕국> 그리고 <심판: 성자들, 비젼, 보좌, 거룩한 성 그리고 성취>의 개요가 쓰여져 있는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이 계획을 많은 성직자들과 의논하였으며 이 주제에 관한 독서를 많이 하였다. 끝으로 그의 전기를 쓴 패롯(Ian Parrott)은 “성경에 관한 상당한 지식과 당시 신학에 대한 관심 등으로 엘가는 자신의 대본을 엮어 낼 준비가 되었었다”고 기술하였다.
<사도들(The Apostle)>의 광대한 3부작 첫째 부분이 1903년에 나왔다. 3년 후에 엘가는 두 번째 신약성경 오라토리오 <하늘 왕국(The Kingdom)>을 완성하였다. 이 두 작품은 서로 복잡하게 얽키어 있는데 <제자들>은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걸어다니시던 때로 예수의 승천까지이며 <하늘 왕국>은 예루살렘의 교회 이야기로 계속된다.
엘가의 의도는 두 작품이 이틀 동안에 계속해서 상연되는 것이었다. 이 작품의 절정에 관해서는 이안 패롯이 “여기 열정이 넘쳐나는 제자들이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데 작곡자의 음악이 똑같은 절박함과 기쁨을 전한다”고 하였다.
유감스럽게도 엘가는 이 3부작의 세번째 오라토리오를 완성하지 못했다. 몇 년후에 그가 마지막 주제인 ‘심판’이라는 곡을 작곡하여 친구인 리드(W.H. Reed)에게 전해주면서 “빌리, 이것이 마지막이네”라고 하였다. 그럼에도 ‘사도들’과 ‘왕국’은 20세기 성곡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오늘날도 전 세계에서 연주되고 있다.
<제론티우스의 꿈>은 이해하기가 쉬워서 더욱 대중적이기는 하지만 그의 신약성서의 3부작 가운데 두개의 오라토리오들이 엘가의 신앙을 더 전형적으로 들어내 주고있다. 그의 통찰력이 넘치는 <The Significance of Edgar>란 책에서 에버라드(Jose Everard)는 “신양성서에 친숙하지 않고는 그리고 그 속에 들어있는 진리와 영향력에 대한 신앙이나 공감 없이는 초기의 적품들이나 엘가의 오리토리오들 속에 빠져들거나 이해할수가 없다. 두 개의 엘가의 오라토리오들은 복음서의 내용 그 자체를 진정한 음악으로 번역한 것으로 마음속 깊이 자리하여 그곳에서 모든 오케스트라와 성악의 가닥들이 그것이 전달하려는 사상의 불가결한 하나의 요소로 제공하는 명상하는 능력을 이끌어 내었다.
이러한 오라토리오를 준비하고 작곡하던 기간동안 엘가의 편지들에서 그가 그 일을 그리고 자신의 신앙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음악적 동기와 신학에 대한 이해를 융합함으로 그는 다음과 같은 언급을 하였다.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때의 하나님(구약의)을 하나님의 영(the Spirit of God)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영은 하나님보다 못한 분이 아니다. 그 분이 곧 하나님이다.”
문학에 관심있는 다른 크리스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엘가의 서재의 선반들은 그의 신앙이 어떠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는 여러가지 번역본의 성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신판 번역본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기도서들과 여러가지 성경주석들을 있었다. 그의 서재에는 신학에 관한 책들도 많이 있었고 브라우니(J. Brownie)의 ‘초기교회의 찬송가’ 번역본과 초기교회사에 관한 책들이 다수 있었다.
특히 엘가는 리히터(Jean Paul Richter)의 인용문을 매우 좋아해서 항상 지니고 다녔다. “당신의 마지막 때에(이것을 생각하라) 기가 죽은 모든 기능들이 사라져 버릴것이다 그리고 죽어서 상상이나 생각이나 노력이나 즐거움 등이-공허하게 될 것이다. 그때 드디어 신앙의 밤꽃만이 계속 피어나고 마지막 어둠속에서 향기를 새롭게 낼 것이다.”
엘가의 삶과 음악은 여러가지 다양한 단계를 거쳤지만 그는 일생동안 크리스천으로서 죽음을 앞두고 아플때나 임종에서도 신앙을 굳게 지켰다. 작곡가요 훌륭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명성은 곧 음악세계에 퍼져나갔다. 위대한 피아니스트 페데리오스키(Paderewski,후에 폴랜드의 수상이 되었다)가 연회장에서 한번은 “엘가가 누구지요?, 어디에서 공부했으며 어떤 음악하교를 다녔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피아니스트가 엘가가 특별히 음악교육을 받은것은 없다고하자 그사람은 “그러면 누가 엘가의 선생입니까?”하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파데레우스키는 조용히 대답했다. “좋으신 주님이시지요”
엘가 대한 단상:충성심
에드워드 엘가 경의 생애를 살펴본다면 모방할만한 가치가 있는 자제력, 지구력, 품위와 위엄 등 존경할만한 점들을 쉽게 찾아낼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자질의 대부분은 에드워드 시대의 세련된 환경과 가문의 전통에서 나온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인 품위 이상으로 엘가는 한결같이 주위사람들에게 특별한 깊은 충성스러운 애정을 보였다. 이러한 헌신적인 충성은 사랑하는 조국과 여러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아내 앨리스와의 관계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엘가는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지고 있었으며 수세기동안 훌륭한 작곡자를 배출하지 못한 나라의 작곡가라고 하는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많은 작품들을 왕실의 멤버들에게 헌정하였으며 그가 왕으로부터 받은 명예는 그에게 매우 귀한것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때 그는 군인이 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기 때문에 자원예비군에 참여하겠다고 주장하여 군의 보안관이 되어 군가들을 작곡하였다. 그는 그러한 일들을 한데 대해 사과하기보다는 “나는 작곡가의 사명은 옛 음유시인들이 한것과 같은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에는 어떤 사람이 군부두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노래로 그들을 고무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고 하였다.
많은 친구들에게 그는 늘 격려를 하였으며 무척 후하게 대하였다. <‘Enigma’ Variations>는 거의 평생을 함께 하였던 자신의 동료들에 대한 감사와 찬사였다. 엘가의 몇 몇 친구들은 그가 새곡을 작곡하여 처음 연주하면 자유롭게 작품을 평하기도 하였다. 엘가는 그러한 비판에 대하여 화를 내기 보다는 참을성 있게 끝까지 듣고 종종 그들의 아이디어를 작품에 반영하였으며 그들의 우정에 진정으로 고마워하였다.
엘가의 아내에 대한 충성은 절대적인 것이다. 알리스는 그에게 있어서 아내일뿐 아니라 최고의 친구요 멘토요 후원자요 매너저요 팬이고 음악적인 조언자였다. 그 많은 친구들 가운데 그가 아내에게 불성실하였다던가 언쟁하는 것을 보았다는 친구는 하나도 없었다. 그녀가 71세에 세상을 떠났을때 슬픔에 젖은 남편은 왕실에서 그에게 하사한 아름다운 궁중 검을 아내의 관위에 놓았다. 그는 자신의 모든 작품들이 그녀의 공이라고 하였으며 아내가 죽은 후에 자신을 존경하는 어떤 사람에게 “나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당신같은 사람들은 그 모든것을 내가 아닌 나의 아내에게 감사해야 합니다”고 써 보낼 정도였다.
중요한 작품들
Orchestral Music: 2 Symphoies; the “Enigma” Variations; Violin Concerto in B Minor; Cello Concerto in E Minor; Salut d,Amour; “Pomp and Circumstances” marches
Choral Music: The Dream of Gerontius; Lux Christi; The Apostles; The Kingdoms; Scenes from the Saga of King Olaf
Chamber Music: String Quartet in E. Minor; String Quartet in A Minor
Songs: Chariots of the Lord; The Torch; The River; A Child Asleep; The Kinsway
;사도들'을 작곡한 에드워드 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