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나무/외국 작가들의 시감상/2008년 10월>

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헨리 밴 다이크(Henry Van Dyke)

하늘에 온통 햇빛만 가득하다면
우리 얼굴은
시원한 빗줄기를 한 번 더
느끼길 원할 겁니다.

세상에서 늘 음악 소리만 들린다면
우리 마음은
끝없이 이어지는 노래 사이사이
달콤한 침묵이 흐르기를 갈망할 겁니다.

삶이 언제나 즐겁기만 하다면
우리 영혼은
차라리 슬픔의 고요한 품 속
허탈한 웃음에서 휴식을 찾을 겁니다.

미국의 시인이요 수필가로서(1852-1933) 장로교 안수목사였으며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기도 하였고 네델란드 미국 대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그의 소설 <The Story of the Fourth Wise Man, 네번째 동방박사 >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