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  

김형석 저 <백년을 살아보니>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7년 3월>

김형석 저 <백년을 살아보니>

이미 100세 시대를 넘어 자연스럽게 120세 시대를 운운하는 때가 되었지만 막상 100세까지 산다는 것이 어떤것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생각만해도 끔찍하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병상에서, 양노원에서 또는 더 비참한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치매상태에서 100세를 맞을까봐 두려워 하면서 건강관리에 목을 매는 사람들도 본다.

막상 100세 시대라고 하면서도 아직까지는 100세까지 살아 본 사람도 많지 않고, 요즈음은 100세 넘게 사신 분들의 부고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지만 그 나이에 자신의 삶과 생각을 정리하여 기록한 글들은 별로 찾아볼 수 없기에 3자의 눈으로 보고 전하는 간접체험에 그칠뿐이었는데 지난 가을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책이 출간되어 100세 시대를 회의의 눈초리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불러주고 있다.

한국에서는 7,8년 전에 김열규 교수가 은퇴후 30여년의 삶을 <노년의 즐거움>이라는 제목으로 펴내면서 80대의 삶과 생각을 펼쳐 보인적이 있는데 몇 년후 90대를 넘지 못하고 세상을 뜨셨다. 그 후 본격적으로 내일, 모래 100세를 바라보면서 김형석 교수는 <백년을 살아보니>라는 제목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못했든 노년의 삶을 건강한 정신과 통찰력 깊은 사유 그리고 유려한 필치로 불안한 시선으로 120세 시대를 바라보는 독자들에게 펼쳐 보여주고 있다.

김형석 교수가 누구인가? <늘푸른나무> 독자들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이름이 아닐까 생각된다. 1960-70년 대에 젊은층들에게 크게 인기가 있었던 <영원과 사랑의 대화>, <고독이라는 병> 등 베스트셀러 작가, 어렵기만 했던 철학과 종교문제들을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쉽게 풀어주던 엄숙한 권위란 찾아볼 수 없던 교수님,

어렸을 때 몸이 쇠약하여 어머니로부터 “우리 장손이 스무살 까지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란 김 교수가 대학교수로, 베스트 셀러 작가로 성공적인 삶을 거쳐 인생의 황금기였다는 60-75세를 지나 이제 눈앞에 다가선 백세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있다.
강의하고 글쓰는 일을 천직으로 생활해 온 그의 삶이 단순했으리라는 생각과는 달리 해방과 전쟁을 거치면서 가장으로서의 어려웠든 삶과 병상의 아내를 20여년 이상 수발했던 남다른 경험, 수많은 제자들과 동료들과의 풍부한 교우 등이 ?그의 생활 철학과 신앙과 버무려져 많은 생각들을 하게끔 이끌어 주고 있다.

“50대 이상의 어른들이 독서를 즐기는 모습을 후대에게 보여 주는 것이 나이 들어 느끼는 하나의 소원”이라는 김 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 시쳇말로 ‘강추’

(김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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