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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작가는?  

<늘푸른나무/문화산책/2015년8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해외작가는?

표절시비가 한창인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해외작가는 누구일까. 학연·지연·혈연이 없고 문화·정서가 달라도 한국 독자는 몇몇 외국작가에 끌린다. 통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올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세계의 작가, 세계의 문학’이라는 설문조사를 했다. 네티즌 2만4079명이 참여했다. 1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6780표(9.7%)를 얻었다. 판매량과 인기가 서로를 배신하지 않은 셈이다.

이 조사에서는 조앤 롤링(5422표·7.8%), 파울로 코엘료(5066표·7.3%), 무라카미 하루키(5018표·7.2%), 알랭 드 보통(3466표·5%)이 순서대로 2~5위로 집계되었다. 밀란 쿤데라(4.1%), 기욤 뮈소(3.6%), 댄 브라운(3.5%), 히가시노 게이고(3.3%)가 뒤를 이었다.

베르베르는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매번 독창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을 ‘제2의 조국’이라 부르며 한국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던 베르베르의 인기가 이 설문조사로 또 한 번 증명된 셈이다. 투표 결과를 전해 들은 베르베르는 “나를 1위로 뽑았다니 영광이고 확실히 한국은 ‘미래의 나라’”라며 “혁신적이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젊은 독자들의 관심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베르베르는 2013년 말 교보문고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외국 작가’로 조사되었다. 베르베르가 쓴 책은 2003년 1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이 서점에서만 79만부 판매되어 무라카미 하루키(78만5000부)에 근소한 차로 앞섰다. 3위는 파울로 코엘료 (52만부), 4위 댄 브라운(51만부), 5위 조앤 롤링(50만부), 6위 히가시노 게이고(48만부), 7위 기욤 뮈소(45만부), 8위 에쿠니 가오리(35만부), 9위 오쿠다 히데오(30만부), 10위 더글러스 케네디(25만부)로 나타났다.

자신의 작품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는 까닭에 대해 베르베르는 “세계는 몽롱한 상태인데 한국 사람들이 보통 이상으로 현명하고 깨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 교육제도가 훌륭하고, 아픈 과거 때문에 성취 의지가 강하고, 러시아·중국·북한·일본 등 ‘위험한 이웃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프랑스는 과거를 바라보는 나라지만 한국은 미래를 볼 줄 아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쓰는 글이 미래를 말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더 잘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며 관심을 끈다는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박돈규 기자 E-mail : coeur@chosun.com 입력 : 2014.12.0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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