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자 엮음 <나는 아메리카의 한국인 입니다>  

<늘푸른나무/책소개/2014년 5월 1일>

김준자 엮음 '나는 아메리카의 한국인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실 비치(Seal Beach)에 거주하며 프리랜서로 집필활동을 하면서 한국문학서들을 번역하고 있는 김준자 님이 엮은 <나는 아메리카의 한국인입니다>란 책이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에 의해 출간되었다.

일제강점기, 8.15해방, 4.19혁명, 5.19군사혁명,유신시대, 민주회시대 등 한국의 격동기를 거치고 미국에 와서 미국사회에서 인정받는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개인적으로,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한국이민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준 주위 여러분들의 자전 엣세이를 모아 엮은 이 책에는 스믈 아홉분, 이민 1세들의 이야기들이 그들의 생각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흔히 이민 1세들의 이야기라고 하면 힘들었던 정착과정과 좌우 돌아보지 않고 꿈만 향해 돌진하여 이루어 낸 별종 인간들의 성공담이려니 생각하기 쉬운데 이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격동기’를 공유한 1세들이라는 공동점때문인지 몰라도 그들도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비슷한 생활양식들을 가지고 아메리카에 뿌리를 내렸구나 하는데서 오는 친밀감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필자들이 한 평생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보면서 정리한 글이기에 그 속에는 치열했던 삶과 일생을 통해 터득한 삶의 지혜들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무대가 아메리카가 아니더라도, 나이 든 사람들민이 아니라 젊은이들까지도 “이렇게 살아야 하는건데 . ..”하는 회한과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야”하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한다.

엮은이는 ‘자전적 엣세이’들을 모아 엮었다고 하였다. 물론 엮은이의 수고가 많았겠지만 글 한편한편들이 읽기쉽고 아름다운 주옥과 같은 문장과 문체로 한번 책을 들면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독자들의 시선을 빨아들이고 있다.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엣세이들이 마음을 다독여 주고 있다.

김준자 님은 6년 전에 미국사회 각계각층에서 공헌해 온 각 분야 사람들이 자신들의 ‘평생’을 되돌아보는 글들을 모아 <한 평생 살다보니>란 책을 출판하였다. 진솔하면서도 다양한 그들의 생각에 감명을 받은 기억이 남아있는데 어쩌면 이번에 나온 <나는 아메리카의 한국인입니다>는 그 속편으로 보아도 좋을듯 하다.

장수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서전을 계획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국회의원 출마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성찰을 통한 진솔한 자서전을 생각한다면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세련된 디자인의 <나는 아메리카의 한국인입니다>가 여러분들을 새로운 감동에로 이끌 것을 확신하면서 일독을 권한다.

(김상신)

도사출판 모시는사람들 간: 김준자 엮음 ‘나는 아메리카의 한국인입니다’
책값 12,000원

엮은이의 서문에서

한국의 격동기인 일제강점기, 8.15해방, 6.25전쟁, 4,19혁명, 5,16군사혁명, 유신시대, 민주화시대를 거치고, 미국사회에서 인정받는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 개인적으로 ,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한국 이민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신 내 주위 여러분들의 자전 엣세이를 모아 소개한다.

간호사를 평생의 천직으로 생각하고, 전문직 해외 이민의 효시이자 본류로서 한국의 간호사들에게 RN시험 리뷰 클래스를 열어 영주권 취득과 고소득 전문직 취업을 도와준 것을 생애의 가장 큰 보람으로 꼽는다는 소망 소사이어티의 유분자 이사장, 미국 고등하교 선생님으로 인종관계위원회를 조직하여 학교 내 인종관계 문화를 개선하고 인종 혐오 범죄 예방칙을 만드는 데 앞장서신 그레이스 김 선생님, 반세기도 훨씬 전에 순천의 한 가정주부로서 장독에 담겨진 재래식 간장과 된장을 보면서 자연 건강식 사업을 꿈꾸고 시작한 '매일식품 주식회사'의 창업주 김방 여사, 가주외환은행을 비롯하여 한미, 새한, 아시아나 은행 등 4개의 한인 컴뮤니티은행을 미국 땅에서 처음으로 설립하고 지난 60년간 미주와 한국, 미국 금융업계의 산 증인인 정원훈 은행장, 전통 서예에 현대미술을 접목한 현대서예를 개척하여 중국, 일본, 한국 작가들을 모아 국제 현대서예협회를 창립하고 다양한 활동과 전시회를 한 원로 현대 서예가인 김순욱 박사, 병으로 또는 중독으로 희망이 없는 분들의 재활을 위해 매년 멸 달씩을 일하시는 최신정 정신과 의사, 통일운동에 생애를 걸고 30여 년간 투쟁해 오신 양은식 정치학 교수, 지역사회의 작은 일까지 기쁘게 참여하시고 격려해 주시는 우리 동네의 어른이자 세포와 생물 발생 연구 권위자로서 국제 위생동물학회 회장을 역임하신 전광우 박사, 한인 이민 1세로 최초의 직선 시장이 된 강석희 전 어바인 시장 등 모두 스물 아홉 분의 이야기이다.

 

<늘푸른나무-나이를 잊고 늘 푸르게 살려는 사람들을 위한 읽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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