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4(목)
불행을 희망으로 바꾼 헬렌 켈러  
<늘푸른나무/미국을 바꾼 인물들/2022년 1월>


불행을 희망으로 바꾼 헬렌 켈러

듣지도 보지도 말을 하지도 못했지만 나폴레옹에게 필적했던 장애를 극복한 긍정적인 여인.

마크 트웨인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19세기를 통틀어 가ㅏ장 흥미로운 두 인물은 나폴레옹과 헬렌 켈러다.”

마크 트웨인이 이 말을 했을 때 헬렌 켈러는 고작 열다섯 살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녀는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다.

헬렌 켈러는 시력을 완전히 잃었지만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을 읽었다. 그녀는 보통 사람들보다 100배 이상 많은 책을 읽었고, 열 한 권의? 책을 직접 쓰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삶을 소재로 제작한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었음에도 ㄱ녀는 보통사람들보다 더 많은 음악을 즐겼다. 일생에서 9년 동안은 말을 할 수도 없었지만, 미국 모든 주에서 강연을 했다. 4년간 그녀는 보드빌의 주연 배우로 유럽을 순회하기도 했다.

태어날 때 헬렌 켈러는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였다. 1년 6개월 동안 그녀는 다른 봍통의 아이처럼 보고 들었으며 심지어 말도 배웠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순식간에 재앙에 휩쓸리고 말았다. 태어난 지 19가월 만에 병에 걸려 듣지 못했고, 말을 할 수 없었으며, 보이지도 않게 된 것이다.?

어둠에 갇히게 된 그녀는 정글 속의 야생 동물처럼 자라기 시작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 물건을 내던지고 부쉈다. 음식을 먹을 대도 손으로 게걸스럽게 집어 먹었다. 누군가 그 행동을 바로잡으려고 하면 그녀는 바닥에 누워 몸부림치며 소리를 지르곤 했다.

절망에 사로잡힌 그녀의 부모는 보스턴에 있는 퍼킨스 맹인학교에 딸을 보내 그녀를 가르칠 교사를 찾았다. 바로 그 순간 헬렌켈러의 비극적인 삶 ㅅ속에 한 줄기 빛처럼 앤 맨스필드 설리반이 나타났다. 설리반은 겨우 스무 살이었지만, 퍼킨스 학교를 떠나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했다. 귀가 먹고 눈이 멀고 말도 못하는 아이를 교육하는 일이었다. 비로 그녀 자신의 삶도 비참하고 초라했지만 말이다.

앤 설리반이 열 살이었을 때, 그녀는 남동생과 턱스베리에 있는 난민촌으로 보내졌다. 난민촌은 매우 북적거려서 두 아이는 ㅎ화되기 전의 시체를 대기시키는 ‘죽음의 방’에서 잠을 자야 했다. 결국 어린 남동생으ㅡㄴ 병에 거ㅓㄹ렸고 6개월 후에 죽었다. 겨우 열 네살이었던 그녀 역시 눈이 거의 실명되어 퍼킨스 학교로 보내졌고, 거깃서 손으로 독서하는 법을 터득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녀의 시력은ㄴ 차츰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녀가 완전히 눈이먼 것은 그로부터 50년 후, 죽음을 맞이하기 바로 전이었다.

앤 설리번이 헬렌 켈러와 함께 만들어 낸 기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다. 완벽한 어둠과 침묵 속에서 갇혀 지내던 아이가 짧은 시간안에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다.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은 헬렌 켈러의 자서전 <나의 삶 이야기>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 듣거나 볼 수도, 심지어 말조차 할 수 없었던 어린 헬렌이 보통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을 때의 기쁨이 책에 세세히 담겼다.

그 뜻깊은 날이 지나갈 무렵, 침대에 누워있는 저보다 더 행복한 아이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기쁨을 만끽하며 저는 난생처음 내일을 그리워했습니다.

스무 살이 된 헬렌 켈러는 레드클리프 대학에 입학했다. 물론 설리반도 함께였다.그때 당시 그녀는 다른 학생들처럼 읽고 쓰고 말도 할 수 있었다. 그녀가 처 음 배운 문장은 ‘저는 이제 벙어리가 아닙니다’였다. 반복적으로 훈련한 그녀는 무한한 감동에 젖어 의기양양한 태도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저는 이제 벙어리가 아닙니다.”

다소 외국인 억양이 섞인듯한 말투를 지녔던그녀는 전으로 표시되는 점자 타자기로 글을 입력해서 책과 잡지를 직접 만들었다. 수정이 필요할 때는 머리핀으로 종이의 여백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었다.그녀는 걸을 Eoo 종종 혼잣말을 했는데 우리처럼 입술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을 이용한 기호 언어로 중얼거렸다.

그녀의 비서는 ‘헬렌 켈러의 방향감각은 보통 사람들보다 좋지 않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길을 잃응 적도 있었고 집안의 가구를 옮겨 놓으면 굉장히 당황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눈이 먼 그녀가 시각 대신 초인간적인 육감을 지녔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과학적으로 실험해 본 결과 그녀의 미각과 후각은 일반인과 다를 바 없었다.

다만 촉각만은 굉장히 예민해서 친구들이 말을 할 때 손가락을 그들ㅇ의 입술에 대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피아노나 바이올린 위에 손을 살포시 얹기만해도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 심지어 옷장의 진동으로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었다. 비록 자신은 노래를 하거나 음정을 전달할 수 없었지만, 노래하는 사람의 목에 손가락을 대서 노래를 듣는 것은 가능했다.

만약 헬렌 켈러가 당신과 악수를 항 후 5년이 지나 다시 만난다면, 그녀는 당신이 화가 났거나 행복하거나 기운이 없다 할지라도 악수를 통해 당신의 존재를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노를 저을 줄 알았고 수영을 했으며 말도 탔다. 그녀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체커와 체스게임을 즐겼으며 비가 오는 날아면 자수와 뜨게질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보통 우리는 시력을 잃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고난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헬렌 켈러는 보지 못하는 것은 듣지 못하는 것에 비하면 그리 큰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세상과 단절시키는 완전한 어둠과 침묵 속에서 그녀가 간절히 그리워한 것은 발 사람들의 친근한 목소리였기 때문이다

*<데릴 카네기의 5분 명상록>더 클래식 간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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